음성군, 사과 과수원…과수화상병 확진
음성군, 사과 과수원…과수화상병 확진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6.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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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보다 366% 증가…현재 43건 발생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지난 12일 충북 음성의 사과 과수원 2곳 1.0ha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진됐다.

이번에 확진 판정된 음성군은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한 곳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범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12일 기준 충북 충주와 제천과 사과 과수원 34곳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시기가 빠르고 발생면적도 증가해 지금까지 연도별 평균 12건 발생과 비교해 현재까지는 약 366% 증가한 43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농진청,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들은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사과‧배 과수원을 중심으로 2차 정기예찰을 실시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배나무 등 기주식물은 재배할 수 없다.

따라서 과수농가의 예찰과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며, 같은 과수원이라도 나무에서 나무를 옮겨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농작업 도구를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