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배 과수원서 과수화상병 확진
경기 이천, 배 과수원서 과수화상병 확진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8.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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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1농가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경기도 이천까지 화상병이 확산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지역 배 과수원 2곳 2.8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진했다.

7월 중순 이후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이천지역에서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 범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은 파주 1농가 0.3ha, 이천 2농가 3.8ha, 안성 12농가 7.1ha, 연천 3농가 2.2ha, 원주 2농가 1.4ha, 충주 74농가 51.8ha, 제천 60농가 45.1ha, 음성 7농가 2.3ha, 천안 10농가 3.7ha 총 171농가 면적은 117.7.ha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과수화상병 첫 발생은 전년과 비슷하나 발생면적은 큰 폭으로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배나무는 물론 기주식물(바이러스에 대해 특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과수화상병은 발생 예방과 확산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균병이므로 과원에서 사용하는 농작업 도구 소독과 같은 기본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특히 과수화상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가지검은마름병과 혼동하지 않도록 과수화상병 병징과 특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반드시 과수화상병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