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경남‧울산지역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강원 영동‧경남‧울산지역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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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인접지 논‧밭두렁‧쓰레기 소각 절대 금지 당부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오는 19~20일 양일간 강원 영동 지역과 경남‧울산 지역에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불예측‧분석센터는 오는 19일부터 강원 영동 지역 및 경남‧울산 지역의 대형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19일 오후 경남 밀양, 울산 울주 지역과 20일 오전 강원 강릉, 동해, 삼척, 양양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는 19일 강원 영동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3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 밀양, 울산 울주 등 남부 지역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건조 특보 발효 및 산불 발생 평균 위험지수 ‘높음’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의 연구결과, 산불은 풍속 6㎧, 경사 30°의 조건에서 무풍, 무경사 조건과 비교해 약 78.9배 가량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성‧속초 산불은 최대순간풍속이 35.6㎧로, 최초발화지점에서 7.7km가량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지는데 90여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시간당 5.1km의 속도로 산불이 확산됐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지난 13일부터 지속적으로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며,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