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매입 산물벼 7만6천톤 공급
정부 매입 산물벼 7만6천톤 공급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1.01.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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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급안정대책 후속조치 추진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정부의 자금을 받아 공공비축용으로 매입한 산물벼 7만6000톤을 지난 13일부터 인수받는다.

산물벼는 정부가 매년 매입하는 공공비축미 중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RPC 산지유통업체 등을 통해 매입하는 벼로써, 산지유통업체에서 매입․건조․보관 작업을 대행하며 수급 상황에 따라 산지유통업체에 인도하거나 정부 창고로 옮겨서 보관하는 벼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까지 산물벼 인수 의사를 밝힌 245개 산지유통업체에 7만6천톤을 인도했고 13일부터는 쌀로 가공‧판매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시장에 공급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설 명절 떡쌀 수요 등을 감안해 2018년산 정부양곡 4만톤을 14일 입찰하고, 2월 중 2019년산 6만톤도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산은 설 명절 전에 떡집 등 영세한 쌀가공업체에 공급함으로써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며, 현재 입찰 참여 희망업체 등록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산물벼 인수도와 공매는 실수요업체 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로 판매하도록 하였으며, 산물벼는 산지유통업체의 대금 납부 기한도 조정해 자금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정부양곡 37만톤 내외를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이번에 공급하고 남은 물량 19만톤은 3~6월 중 공매(매월)를 통해 나누어 공급해 쌀 수급을 안정시키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연산혼입,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