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밥·떡볶이’ 인기…쌀가공 시장 성장세 지속
‘가공밥·떡볶이’ 인기…쌀가공 시장 성장세 지속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1.25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쌀가공식품 시장규모 8840억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사 늘어 소비확대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가공밥, 떡볶이 등 쌀로 만든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쌀가공식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쌀가공식품)’를 발간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POS 소매 매출액 기준, 2019년 주요 쌀가공식품의 소매시장 규모는 8840억원으로 2018년보다 약 10.9% 증가했으며, 2017년(6654억원)부터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가공밥 4938억원, 떡 1542억원, 죽류 1332억원, 쌀과자 911억원 순으로 매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공밥, 떡, 죽류, 쌀라면 등 주요 쌀가공식품의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죽류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50.5% 증가했다.

2019년 쌀가공식품의 주요 소매 채널별 점유율은 할인점(32.5%), 편의점(24.0%), 체인슈퍼(18.8%)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밥의 경우 할인점(31.8%) 및 편의점(25.5%)에서, 떡은 할인점(29.4%)과 체인슈퍼(23.1%)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이 줄고 가정 내 식사가 늘면서 가공밥 등 쌀가공식품 소비는 2019년보다 지난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80%에 달하는 소비자가 최근 3개월 이내 가공밥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떡볶이떡(48.2%), 쌀과자(45.1%), 죽류(43.4%)의 구입 경험률도 4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가공밥은 20~30대 남성과 20대 여성에게 구입 경험률이 높았으며, 떡볶이떡·쌀과자는 자녀가 있는 30~40대 소비자가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식품 구입에서도 비대면이 인기를 끌면서 쌀가공식품 또한 온라인 쇼핑몰·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구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공밥(69.9%), 떡국떡(64.5%), 떡볶이떡(63.9%), 죽류(61.1%)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입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