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창녕군, ‘진옥벼’ 올해 첫 모내기
쌀전업농창녕군, ‘진옥벼’ 올해 첫 모내기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4.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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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 개소 전국 롯데유통 계열사 납품
100㏊ 면적 벼 조기재배단지 조성
(사)한국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회장 이주호, 왼쪽에서 여덟 번째)는 지난 14일 대지면 용소리에서 '2021년 햅쌀 계약재배 첫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한 해 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모내기가 경남 창녕에서도 시작됐다. 

(사)한국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회장 이주호)는 창녕군과 함께 지난 14일 대지면 용소리 이무형 쌀전업농 회원 논에서 ‘2021년 벼 조기재배단지 첫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는 창녕쌀전업농유통사업단을 꾸려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올해 벼 조기재배를 실시했다. 지난달 초 전용 육묘장에서 일괄 생산한 모를 지난 20일까지 모내기하고, 오는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추석 전에 수확한 햅쌀은 롯데마트 등 800여 개소의 전국 롯데유통 계열사로 납품된다.

올해 100㏊ 면적에 조성되는 벼 조기재배단지는 총 195 농가가 참여하며 군은 이번 사업에 5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농가에서 재배하는 벼 품종은 ‘진옥’으로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조생종이며, 마늘 등 이모작이 활발한 군 내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품종이다. 

이주호 회장은 “올해 역시 벼 조기재배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는 이맘때 즈음 냉해 피해가 생겨 다시 심기도 했고, 이상기후로 농사짓기가 참으로 힘들었다. 올해만큼은 벼농사가 문제 없이 순탄하게 흘러가길 바라고, 안정적인 쌀 가격도 형성돼 모두가 웃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모내기 소감을 전했다.

직접 이앙기를 몰며 모내기를 시연한 한정우 창녕군수는 “조기 출하한 햅쌀이 창녕군 대표 농산물인 양파, 마늘과 더불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추석 전 수확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는 벼 조기재배단지 면적 증대와 안정적인 쌀 생산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