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증평대회 특집]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증평대회 특집] 이시종 충북도지사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12.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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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현장 지탱해 온 쌀전업농, 농업의 자부심”
외래 품종 대체…국내 육성품종 공급 확대 추진
농업농촌 일손 부족 해결 지속 노력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

-쌀전업농충북도회원대회를 여는 회원들에게 축하 한마디.
‘대한민국의 중심 삶의 즐거움을 더하는 행복한 증평군’에서 제8회 쌀전업농 충청북도 회원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이번 회원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정응태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님과 신광인 쌀전업농증평군연합회장님을 비롯한 쌀전업농 임원진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농업 여건에도 쌀은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 품목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으며, 이는 묵묵히 농촌 현장을 지탱해 온 쌀전업농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손부족과 잦은 이상기온으로 농업인 여러분의 어려움은 더욱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쌀전업농 회원대회가 그동안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재충전하며, 회원들간의 소통과 정보교류를 통해 쌀전업농 여러분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쌀전업농 회원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충북도의 고품질쌀을 위한 정책이 궁금하다.
쌀은 단순히 작물이라기보다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전통 문화가 녹아 있는 상징성이 큰 작물이며, 식량 공급뿐 아니라 농촌경관, 환경보전 등 공익적 가치가 높은 우리 농업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작물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도에서는 이처럼 가장 중요한 쌀을 최고품질로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고품질 벼 육묘장 설치 보완(12억원)하고, 농업인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논농업 필수 영농자재를 지원(85억원)하고 있다.

또한, 순도 높은 고품질 종자확보를 위해 29억원을 투입하고 있고, 친환경 고품질쌀 생력재배 지원(11억원), 벼 재배 농업인 경영안전 지원(26억원) 등 올 한해 10개 사업에 164억원을 지원했다.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영농자재 지원과 경영비 절감 방안 마련 등 전국 최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외래 품종 대체 움직임이 활발하던데.
우리 도는 충북쌀 종자주권 독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현재 25% 수준인 외래품종 재배면적을 오는 2023년까지 5%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벼 외래품종 대체 국내 육성품종인 삼광벼, 해들, 알찬미, 참드림 등 최고품질을 갖춘 국내 육성품종의 공급 확대를 추진중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벼 재배면적 가운데 외래품종이 차지하는 면적을 현재 5만7000ha에서 2024년 1만ha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외래품종의 정부 보급종 생산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우리 도에서는 이러한 정부 정책과 연계해 외래보급종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국내 육성품종을 적극 보급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충북도 농민수당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충북도 농업인 공익수당은 지난해 ‘농민수당 주민청구’를 계기로 농업인단체‧도의회‧집행부 협의를 통해 ‘충청북도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20.9.29.)했다.

2022년 농업인 공익수당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를 완료했으며, 내년도 예산에 총 544억원을 편성해 심의 중에 있다.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3년 이상 충북에 거주하면서 3년 이상 농업경영체를 등록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가당 연간 50만원을 농업인 공익수당으로 지급하게 된다.

농업인 공익수당이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보상인 만큼, 2022년부터 차질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촌에 갈수록 일손이 부족하다.
최근 잦은 이상기후와 농촌인구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약 2년에 걸친 코로나19 상황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차질이 빚어져 농가 일손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됐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업‧농촌을 위해 우리 도에서는 생산적 일손봉사(18만9000명), 농촌일손돕기 창구 운영(165개소, 1만3000명), 생산적 일손긴급지원반(1만1000명) 운영 등을 추진해 농촌지역의 극심한 인력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은 일손부족을 겪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6년 7월부터 충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특수 시책으로, 농가 일손가뭄 해결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농촌 노동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고용허가제, 계절 근로자 등을 통해 825명을 투입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생산적 일손봉사와 농촌일손돕기 등을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 확보에 노력하는 등 농업농촌의 일손 부족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식량안보에 관한 생각은.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농업에 대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대부분의 식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으로, 농축산물 무역 적자 세계 4위라는 오명과 함께 식량자급률 45.8%, 곡물자급률 20% 정도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수출을 통해 번 돈으로 농산물을 수입할 수 있기에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호주와 같은 농산물 수출국의 밀 흉년사태가 우리나라 밀가루를 비롯한 관련 식품가격 폭등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해상 물류가 차질을 빚어 운임가격이 폭등한 것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현실에는 매우 부정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는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 도에서도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식량안보에 적극 대응하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충북도 전체 농업 정책 방향은.
우리 도는 ‘사람과 환경이 조화로운 농정 구현’을 비전으로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농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첫째로, 청년농업인 양성, 귀농‧귀촌 유입 촉진, 충북형 농시 조성, 융복합산업 활성화 등으로 희망있는 농업‧살고싶은 농촌을 조성해 나아가겠다.
둘째, 안정적인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경쟁력 있는 미래 첨단농업의 유기농산업을 육성하겠다.
셋째, 산지조직 규모화, 지역농산물 유통활성화를 통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소비자 만족 일류 농식품산업을 육성하겠다.
넷째, 도민에게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축수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예방중심 가축전염병 관리와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겠다,

이와 함께 매년 반복되고 있는 AI, 구제역, 과수 화상병 등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2022년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차질없이 준비해 유기농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