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 권익 향상 위한 '단합' 한목소리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충북 지역 쌀전업농의 축제의 장이자 올 한 해 벼 수확의 노고를 푸는 쌀전업농충북도 회원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회장 정응태)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충북 지역 쌀전업농 회원들 간의 소통과 단합의 자리인 ‘제8회 한국쌀전업농충북도 회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원대회에는 충북도 11개 시·군에서 모인 450여명의 충북 지역 쌀전업농 회원들과 함께 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중앙연합회 임원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홍성열 증평군수, 박문희 충북도 의회 의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회원대회는 ‘쌀 생산조정은 우리가! 쌀 소득안정은 정부가!’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갈채 속에서 시작됐다.
정응태 회장은 “제8회 쌀전업농충북도 회원대회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개최돼 다행이다. 오늘은 충북 지역 쌀전업농의 축제이자 신곡 수확을 앞두고 새로운 쌀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한 걸음 내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 회장은 “이렇게 기쁜 자리에서도 쌀전업농들은 현재의 쌀값 하락 등 쌀 산업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어 근심이 많다”면서 “우리 쌀 산업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는 도연합회 임원과 시군연합회장 모두의 진실되고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 쌀 산업의 발전을 시작으로 전국 쌀 생산 농업인들의 권익을 발전하기 위해 도연합회에서 먼저 나서서 힘쓰겠다”며, “오늘 자리를 빛내주시는 충북 지역의 모든 쌀전업농 회원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은만 회장은 “성대히 열린 이번 쌀전업농충북도 회원대회를 전국 7만여 쌀전업농 회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비료 등 농자재값이 올라 생산비가 오르고 있고, 인건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설상가상 올해 수확한 신곡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당초 농업인들과 약속한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앙연합회 차원에서도 수차례 성명 발표와 지난 1일 추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대정부 건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정부 투쟁은 중앙연합회나 충북도연합회 힘만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다. 우리 권익을 위해 모든 쌀전업농 회원 여러분이 단합된 힘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승우 행정부지사는 이번 회원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코로나19로 농업 분야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여러분이 고품질 쌀 생산에 기여하시고, 국가 식량안보를 책임져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충북 지역 쌀전업농 회원들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충북도지사 표창장 등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는 사랑의 쌀 기증식을 열고 지역 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00㎏ 상당의 쌀을 증평군에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