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농산물 구매로 소비자 호평 톡톡
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유기농데이’ 행사 성료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구를 지키는 일, 우리 밥상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 도심 한복판 청계광장에는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들의 공통점은 ‘친환경’이었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가들과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와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지난 4일 청계광장에서 ‘유기농데이 대축제’를 개최했다. ‘유기농데이’는 친환경농업인 단체가 유기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한 ‘6월 2일’을 유기농업 기념일로 지정해 2006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올해 유기농데이는 ‘미닝아웃(meaning out), 가치를 즐겨라!’라는 이름으로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이라는 핵심 주제 아래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려졌다. 유기농데이 기념일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친환경 유기농업 또한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행사에는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친환경 농가와 단체, 소비자단체 등을 비롯해 행사장을 찾은 서울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공통으로 “오랜만에 현장에서 직접 친환경 농산물을 만지고 보고 맛볼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농가들 역시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자세히 알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첫 순서로는 총 5개 팀으로 구성된 ‘지구를 지키는 농부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렸다. 이후 프로그램은 ▲유기농데이 기념식 ▲지구를 지키는 한입 쿠킹&토크쇼 ▲미닝아웃 라이브 커머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용 회장은 “많은 시민이 유기농 대잔치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지구를 지키는 일인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농업이 바로 유기농업이다. 모두가 지구는 지키는 일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형로 위원장은 “조상들은 독립운동을 통해 이 나라를 지켰다. 이제는 먹거리와 환경과 지구를 지키는 제2의 독립운동을 우리가 해 나가야 한다”면서 “생산자, 소비자 등 모든 국민이 독립운동가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기농데이 대축제 기념식에는 홍문표 의원, 이개호 의원, 김승남 의원 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조완석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한살림연합 상임대표) 등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