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창녕, 추석 겨냥 햅쌀 수확 나서
쌀전업농창녕, 추석 겨냥 햅쌀 수확 나서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8.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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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성·식미 좋은 ‘진옥벼’ 재배
800여개 롯데유통 계열사 전량 납품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입추 다음 날인 지난 8일 경남 창녕 고암면 일원에서는 이른 추석을 맞이하는 햅쌀 수확이 한창이었다.

창녕군(군수 김부영)과 (사)한국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회장 이주호)는 지난 8일 경남 창녕군 고암면 계상리 일대에서 조생종 ‘진옥벼’ 수확 행사를 열었다. 창녕의 올해 조기재배 벼 첫 수확 행사는 고암면 하태윤씨 논에서 진행됐다.

군에서는 벼 조기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 면적은 지난해보다 17㏊가 늘어난 117㏊로, 사업에는 197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는 군과 사업을 함께하며 창녕쌀전업농 유통사업단을 꾸리고 벼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했다. 지난 4월 16일 첫 모내기에 들어간 조생종 ‘진옥벼’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수확된다. 

이렇게 수확된 벼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전국 800여 개소의 전국 롯데유통 계열사에 추석 시장을 겨냥한 햅쌀로 전량 납품된다. 

조기재배 벼 품종인 ‘진옥벼’는 수량성이 양호하고 식미가 좋아 고품질 조생종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벼를 조기 재배하면 이른 수확이 가능해 가을철 집중되는 태풍 등 자연재해를 피해갈 수 있고, 수확기에 몰리는 일손을 분산시켜 농작업에도 효율적인 장점이 있다. 또 추석 전 고품질 햅쌀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가격 면에서 일반 쌀보다 경쟁력이 있어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한몫한다. 

이주호 회장은 “이달 수확한 창녕의 고품질 햅쌀은 롯데유통 계열사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전해진다”면서 “현재 쌀값 하락, 재고 문제 등으로 쌀 시장이 혼란스럽다. 이번에 출하하는 햅쌀이 제값을 받아 근심이 가득한 쌀 생산 농가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부영 군수는 “쌀 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무사히 햅쌀 수확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창녕 쌀이 고품질 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