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한국농업신문 공동기획⓵] “내 입맛에 맞는 맛있는 쌀 선택하세요”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한국농업신문 공동기획⓵] “내 입맛에 맞는 맛있는 쌀 선택하세요”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08.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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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쌀 구매 ‘맛’ 가장 중시…‘고품질 쌀’ 인기
소비자 단일품종 선호…품종별 특성‧밥맛 정보 제공 필요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1인당 쌀 소비량이 56.9kg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1년 1인당 쌀 소비량이 116.3k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쌀 소비량 감소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쌀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의 등장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맛과 건강을 소비의 중요 포인트로 삼는 소비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쌀 소비량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고품질 쌀 재배와 쌀 가치 확산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다.

밥맛 좋은 고품질 쌀 찾는 소비자 늘어
2021년 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쌀 구입 시 우선 확인 정보는 가격 23.5%, 생산지역 23.1%, 원산지 21.1%, 품종 11.7% 순으로 나타났다. 쌀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의 첫 번째가 맛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소비행태조사 응답자의 31.1%가 맛을 꼽았고, 품질 26.2%, 가격 24.2% 순이었다.

이에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정부는 맛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벼 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쌀의 정확한 영양학적 가치와 더불어 소비자 선택을 도울 수 있는 품종별 특성과 맛을 적극 알리고 있다.

입맛에 맞는 쌀 찾아…품종별 정보 제공 요구↑
입맛에 맞는 맞춤형 밥맛 좋은 쌀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020년 발표한 양곡표시제도 이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쌀의 단일품종 표시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단일품종 표시율 36.6%로 2018년보다 2.4%p 상승했다. 2020년에는 단일품종 쌀의 판매 비율이 38.0%로 전년보다 1.4%p 올랐다.

이에 품종별 특성은 물론 밥맛 등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소비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쌀을 선택할 수 있다면 쌀 소비량 감소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품종을 중심으로 특성과 밥맛을 살펴보면, 삼광은 밥알 한 올 한 올이 씹히는 느낌이 좋으며 전통적인 밥맛을 느낄 수 있으며 밥을 했을 때 모양이 크고 균일해 시각적으로도 우수하며, 새일미는 밥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찰기를 느낄 수 있으며 찰기가 많은 밥을 기피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품종이다.

새청무는 향에 대해서는 두각을 나타내거나 특징적인 부분이 없지만, 찰기와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우러지며, 혀끝에서 느껴지는 밥의 단맛이 인상 깊은 품종이며, 많은 소비자에게 현재도 사랑받고 있는 신동진은 쌀알이 큰 만큼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의 풍성함이 좋으며, 탱글탱글하면서 고슬한 밥맛이 특징이다.
알찬미는 중생종으로 만생종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깊은 밥맛이 부족할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할 정도로 좋은 밥맛을 가지고 있는 품종으로 쌀알이 맑고 깨끗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영호진미는 쌀알 자체의 모양이 좋으며 그만큼 밥을 먹었을 때의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유의 구수한 향이 더 짙게 나타나는 품중이다.
오랜기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오대는 조생종 품종으로 외관에 비해 밥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며, 고슬고슬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품종으로 입 안에서의 찰기와 밥알의 밀도가 높게 느껴지는 품종이다.

일품은 오랜 시간 경북지역 고품질 품종을 대변 해온 만큼, 찰기와 밥알을 씹을 때 느끼는 충만감이 매우 높고 2000년대 초반의 각종 식미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항상 최고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밥맛이 우수한 품종이다.

참드림의 밥맛은 가장 한국적인 식미감에 가깝다고 할 만큼 부드러움과 찰기가 잘 어우러진 품종으로 구수한 밥향이 일품이고, 기존 경기에서 재배되던 추청보다 찰기가 더 우수하며 입 안에서 씹히는 쌀알의 밀도감도 좋아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품종이며, 해들은 조생종인 만큼 가장 빨리 접하게 되는 햅쌀로, 촉촉하고 신선한 밥맛과 찰기가 입안 가득 풍요로움을 안겨주고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품종이다.

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쌀을 대하는 소비자의 소비형태가 바뀌었다. 바뀐 소비트렌드에 맞춰 시장에 접근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며 “품종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면 쌀의 새로움을 알리고 쌀 소비량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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