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콤바인 특집] 성능에 환경까지 고려한 콤바인, 어떤 제품 선택할까① 성능‧편의 기능 ‘UP’…배기가스 ‘DOWN’ 친환경 농업 중심에 선 콤바인
[2022 콤바인 특집] 성능에 환경까지 고려한 콤바인, 어떤 제품 선택할까① 성능‧편의 기능 ‘UP’…배기가스 ‘DOWN’ 친환경 농업 중심에 선 콤바인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09.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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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텔레매틱스 등 기술 개발 통한 디지털화 가속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국내 대표 조생종인 오대쌀의 주산지인 철원으로 전국의 콤바인이 몰리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 시즌이 도래한 것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작업 능률 향상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국내외 콤바인에 대한 농업 현장의 관심이 매우 높다.

콤바인, 환경까지 고려해 진화 
특히 올해의 경우 향상된 엔진을 탑재해 작업 능률을 높이고,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작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들이 현장에 대거 선보였으며, 정부의 탄소중립 실천과 더불어 대형농기계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한 Tier-4와 Tier-5 엔진을 장착한 콤바인이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환경 농기계로 변모하고 있는 콤바인의 경우 현재 정부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농업기계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며 친환경 전동화 농기계의 성능 및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콤바인은 대부분 TIer-4 엔진, Tier-5 엔진, 커먼레일 엔진 등을 탑재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자동차를 제외한 엔진 장비에 대해 Tier-4가 기준이 되고 있다. Tier-4는 미국 환경청(EPA)에서 시행하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제도로 유럽에서는 Euro6이라고도 하며 자동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이 대상이고 기준에 의하면 대형장비 기준 질소산화물을 Tier-3 단계(0.4KWh)의 1/5 수준인 0.08gkWh까지만 허용한다. 이 기준은 2015년부터 국내 디젤 신차에도 도입됐으며 대형 상용차, 중장비 등 적용돼 Tier-4 기준을 맞추려면 신형 엔진을 장착하거나 별도의 공해저감장치 SCR이 도입되야 한다.

이런 상황에 콤바인,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들이 배출가스 규제제도에 적극 동참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개선은 물론 향상된 엔진 성능으로 많은 농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작업자 안전‧편의 강조한 첨단 기술 탑재
올해 콤바인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사용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는 첨단 기술의 활용이다.

얀마농기코리아의 경우 업계 최초로 콤바인에 어라운드뷰를 탑재했다. 

어라운드뷰 기능은 4개의 카메라를 전후좌우에 설치 그리고 영상을 합성해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제공하는 모니터 시스템이다. 이미 자동차에선 없어선 안되는 주요 핵심 기술로 특히 사용자의 안전성을 강화해 사고의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대형 농기계의 경우 작업자의 안전이 선택의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라운드뷰 시스템을 탑재한 콤바인은 그간 국내 시장에선 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 대형 농기계 업체들이 자사 콤바인에 작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 어라운드뷰를 탑재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콤바인 역시 자율주행과 텔레매틱스 등 기술 개발을 통한 디지털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축적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습득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친환경 부품 및 생산 과정의 고도화도 가속되고 있다.

[TYM]                                                                       
빠르고 내구성 강한 ‘HJ6135’
내구성 높여 잦은 부품 교체 부담 줄여
고출력 수입 엔진 장착 국산 콤바인 ‘CX5130VC’
어라운드 뷰 장착 안전성 극대화

전 세계적으로 환경 정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순환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기계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TYM 역시 친환경 제품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의 3대 축인 경제 가치 창조, 환경에 대한 배려,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농업의 디지털화를 꿈꾸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YM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텔레매틱스, 자율 주행 등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스마트 농기계를 개발·양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도금 방식 및 LFI 공법, 친환경소재 부품 개발 등을 도입해 지속가능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TYM은 연구개발 효율의 극대화를 위하여 차세대 설계 환경 구축을 위한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의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IoT를 활용한 자율주행, 텔레매틱스 등 신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마트농업 플랫폼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최근 옥천 공장을 EnMS로 전환함으로써 생산 설비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자 했다”면서 “전사적 에너지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한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농기계 제조 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부품을 개발하고, 폐기물·폐유 최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적인 농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TYM은 배기가스 규제(Stage-V)에 대응을 위해 신규 엔진 및 제품 개발을 점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탄소 배출량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차세대 동력원 개발 등 현재 농업이 당면한 위기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TYM이 올해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HJ6135는 국내 판매 콤바인 중 가장 고출력(136마력) 제품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빠른 작업(2.04m/s)이 가능하다.
기능으로는 공급 깊이를 자동 조절해 미탈립을 최소화하는 논두렁 제어, 센서를 통해 지면의 높낮이를 인지하여 예취부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대지추종, 예취부에 벼가 없을 경우 자동 상승하는 오토 리프트 기능을 가지고 있어 위기 상황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부식이 잦은 부품에는 스테인리스, 커터부에는 세라믹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여 잦은 부품 교체에 대한 농민의 부담을 줄였다. 부품 공급 물량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려 신속한 교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국산 콤바인 CX5130V(C)는 120마력 얀마 엔진을 채용해 강력한 힘으로 고속 작업이 가능하고, 광폭 크로울러를 장착함으로써 습전에 강한 장점이 있다.

2022년 생산분부터는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어라운드 뷰를 장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오거에서 배출되는 곡물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균일하게 배출할 수 있다.

예취부는 원터치 오픈으로 정비가 용이해 성수기철 시간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예취 합류부에 안전핀을 적용해 정비성을 개선했다.

주행부는 주행롤러 분할형 적용으로 크로울러 조립 및 탈거 시 손쉽게 정리할 수 있으며, 레버 하나로 예취부 상승/하강, 좌우 선회, 전후 피칭, 좌우 롤링이 가능해 작업자 편의성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