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국 427개 관련 단체·기업 참여 역대 최대규모
김영환 도지사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시작”
윤석열 대통령 “유기농, 기후변화 대응방안 주목”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지구촌 유기농 최대 축제인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지난달 30일 충북 괴산군 유기농엑스포 광장서 개막식을 갖고 이달 16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충북도와 괴산군, 아이폼(IFOAM,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유기농국제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66개국 427개의 유기농·친환경 관련 기업, 단체, 기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시형 박사의 개막 선언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공동조직위원장인 카렌 마푸수아 아이폼 회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집행위원장인 송인헌 괴산군수, 황영호 충북도의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환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인문 지리적 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새로운 교육문화 운동”이라며 “유기농엑스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원대한 시작이고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 축사에서 “기후변화가 생존에 위협돼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이 기후변화의 대응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정부도 유기농 기준에 적합한 농산물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 걸친 안전성 관리 강화로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규모화된 생산단지 조성, 친환경 직불금 확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유기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활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친환경농업 교육‧체험 공간을 늘려 소비자의 인식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엑스포는 총 13만㎡의 부지에 주제전시관, 국제협력관, 산업관, 진로체험관, 곤충생태관, 생태체험관, 야외전시장 등 6개의 전시관과 15곳의 야외전시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주제전시관은 유기농의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공간, 국제협력관은 국내외 16개 기관·단체가 유기농의 공익적 기능을 홍보한다.
산업관은 국내외 친환경 411개 기업·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선보이고, 진로체험관엔 유기농을 실천하는 유명인 이야기와 유기농산업의 발전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폼(IFOAM) 50주년, 아이폼 아시아(IFOAM ASIA) 1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15개의 국내외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주 공연장과 문화존 특별무대에서는 140여회의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도 예정돼 있으며, 야외체험장에서는 유기농쿠킹클래스, 유기농고추장·김치 담그기 체험 등을 비롯해 31종의 유·무료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달 30일 개막식에 앞서 엑스포 기념관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서는 엑스포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지사, 공동조직위원장인 카렌 마푸수아 아이폼 회장 및 세계이사 8인과 더불어 세계 유기농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조직위는 유기농엑스포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로 1188억원, 부가가치 유발 534억원, 고용유발 1000여명으로 전망한 가운데 개막 사흘만이 지난 2일 관람객 1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