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한우농가 ‘수급조절·방역결의’ 다져
1만여 한우농가 ‘수급조절·방역결의’ 다져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10.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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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2022 한우인 전국대회’ 개최
김삼주 회장 “선제적 수급조절…재도약”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사료 가격의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우 사육마릿수의 증가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자 한우농가 스스로 수급조절에 나설 것을 결의해 주목을 받았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7일 ‘우리, 함께, 다시’라는 슬로건을 걸고 충북 괴산군종합운동장에서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2022 한우인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1만여명의 한우인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 및 가축질병특별방역 기간 돌입 등 한우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한우수급조절 및 방역결의대회’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해운 충북도 농정국장, 송인헌 괴산군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박응우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삼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안정적인 한우산업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제적 수급조절”이라며 “한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내산 농수축산물이 군납에 들어갈 수 있게 다른 단체들과 함께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번 대회는 창립 23주년을 기념하고 한우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한우인의 단결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 수급조절 협력과 차단 방역을 철저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인중 차관은 축사에서 “한우산업은 농가들의 끊임없는 자구노력과 정부의 중장기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생산액이 5조7000억원으로 늘어나 농축산업 단일 품목 중 쌀, 돼지 다음으로 큰 축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 특히 “앞으로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한우수급 안정화와 체계적인 방역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현재 중장기 한우공급 과잉기조로 농가경영 불안이 우려되며, 한우고기 해외 진출을 위해 농가 스스로의 방역 노력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박해운 농정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우산업은 코로나19에도 연간 6%의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산업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충북도는 스마트팜, 조사료 국내 생산 등 축산 농가 안정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홍문표 의원은 “한우를 정책사업으로써 체계적·조직적·과학적인 사업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정부, 농민, 한우인 모두에게 있다”며 “사료는 수입만으로 어려운 만큼 사용하지 않는 토지를 농민단체와 협의해서 축산사료 단지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축산단체들과 논의하고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축산 농가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은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현재 농축산업은 원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생산하는 농산물은 소비자들의 입장에 따라 가격이 하락해 소득감소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농업인들이 집약되지 못해 다른 분야에 비해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없다. 우리 의견을 높이기 위해 각 품목을 대표하는 농축산 단체들과 여러분 모두가 힘을 실어야 한우가 농축산업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오늘 대회를 기점으로 한우 힘을 더 높이고 다짐과 혁명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국 한우인 위기감 공유…재도약 결의
국민과 함께하는 공감대 ‘한우나눔’ 펼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7일 ‘우리, 함께, 다시’라는 슬로건을 걸고 괴산군종합운동장에서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2022 한우인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1만여명의 한우농가들은 이날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와 가축질병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수급조절 및 방역 결의’를 다짐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7일 ‘우리, 함께, 다시’라는 슬로건을 걸고 괴산군종합운동장에서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2022 한우인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1만여명의 한우농가들은 이날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와 가축질병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수급조절 및 방역 결의’를 다짐했다.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2 한우인 전국대회’에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사진은 대회를 알리는 축포 버튼을 누르는 내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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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한우인들의 단합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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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이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한우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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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축산 기자재 업체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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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500만원 상당의 한우곰탕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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