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벼전국협의회 "쌀산업 위기 극복에 역량 집중"
농협 벼전국협의회 "쌀산업 위기 극복에 역량 집중"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5.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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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형 광천농협 조합장, 신임협의회장 선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농협 벼전국협의회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임원 선출 등을 의결하고, 정부 식량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벼 협의회 조합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신임 임원진을 선출했다. 신임협의회장에는 이보형 충남 홍성 광천농협 조합장이 추대됐다. 부회장에는 우상원(충남 서산 부석농협)·최진오(전북 김제 동김제농협) 조합장이, 감사에는 한상곤(전북 정읍 태인농협)·천성태(전남 신안 압해농협) 조합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보형 신임협의회장은 “쌀값 안정 등 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모든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해 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강원 5개소, 충남 1개소, 전북 3개소, 전남 5개소, 경남 1개소 등 총 15곳의 산지농협 신규 회원가입도 승인했다.

이외 ▲2023년 사업계획 ▲쌀 수급 및 가격동향 ▲쌀 적정생산 추진계획 보고 등 운영 현안을 논의했으며, ▲전략작물직불제 일관성 있는 추진 ▲DSC(벼건조저장시설)·양곡창고 현대화 정부 지원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는 김보람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이 참석해 정부의 식량정책 주요 현안을 발표하며, 쌀값 안정을 위한 양곡관리법 후속 대책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쌀값 폭락과 지속적인 쌀 소비 감소로 쌀 농가와 벼 매입 농협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양곡시설 현대화, 쌀 소비촉진 운동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농업인 실익을 제고하고 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벼전국협의회는 미곡종합처리장(RPC)농협이 아닌 벼 매입 농협을 회원으로 해 지난해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