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 2023 농업용수 전문가 아카데미’ 농업용수 A부터 Z까지…농업용수 전문가 만든다
‘쌀전업농 2023 농업용수 전문가 아카데미’ 농업용수 A부터 Z까지…농업용수 전문가 만든다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5.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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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쌀전업농 2023 농업용수 전문가 아카데미’ 개최 
농업용수, 생산자원‧환경보존 등 다원적 기능 알아야
디지털기반 관리체계로 변화 필요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가 지난 11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쌀전업농 10여명을 대상으로 ‘쌀전업농 2023 농업용수 전문가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가 지난 11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쌀전업농 10여명을 대상으로 ‘쌀전업농 2023 농업용수 전문가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가뭄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의 효율적 사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가 지난 11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쌀전업농을 대상으로 ‘쌀전업농 2023 농업용수 전문가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겸비한 리더 육성과 함께 농업용수 이해관계자간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쌀전업농 2023 농업용수 전문가 아카데미’는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유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아카데미는 주인상 한국농어촌퍼실리테이션협회 이사가 ‘퍼실리테이션의 기본역량 및 스킬’, 이광야 충남대학교 교수가 ‘농업용수 관리, 통합물관리정책 및 공익적 기능’,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실장이 ‘탄소중립과 공익직불제 개편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후 토론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농업용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합물관리정책 및 공익적 기능을 주제로한 이광야 교수의 발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광야 교수는 “농업용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야 한다”면서 “단순한 물 그 이상의 다원적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며 농업용수의 다원적 기능으로 ▲생산자원(식량안보, 식량생산, 농가소득보전) ▲어메니티(경관보전, 휴양, 관광, 농촌다움) ▲환경보전(생물서식처제공, 대기온도조절, 토양침식방지) ▲에너지자원(소수력발전, 수상태양광발전) ▲방재(홍수조절, 방화용수) ▲물순환(지하수함양, 하천유지, 생활·공업, 수산용수) 등을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농업용수 분야 효율적 물 이용이 어려운 이유로 개수로 방식의 용수공급체계의 한계를 이야기 하며 “농업용수는 그 중요성에 비해 현재까지 시설 및 인력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비하고 국내 관개수로 시스템은 대부분 내리 흘림식의 개수로로 구성돼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히고 “개수로의 특성상 수요자 중심의 적시·적량 용수 공급이 어렵고, 말단 수혜구역 및 밭작물 지역은 급수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체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실장이 ‘탄소중립과 공익직불제 개편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인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해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승헌 실장은 “이상기후는 비단 농업·농촌만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인 문제이자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이상기후가 식량 생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줌에 따라 식량안보에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카데미에 참여한 김무상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사무처장은 “농업용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농업인의 역할이 중요해 진다고 하지만 실제 농업용수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농업 현장에선 체감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농업용수의 기본적인 내용과 더불어 농업용수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현장에 나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농업용수의 실 사용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