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결집하면 대정부 협상능력 강화 가능
(한국농업신문=박현욱·김은진 기자)
(사)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가 회원들의 노고를 축하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 쌀전업농의 화합과 결집을 보여줬다.
연합회는 지난 9월 21일 보령베이스콘도에서 '(사)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하고 회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 해 회포를 풀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쌀전업농 축제의 장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를 여는 개회식에서 오흥교 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장은 "한국쌀전업농은 21세기 우리나라 농업 주역으로 생명창고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하고 있고 현재 당면한 식량안보 수행에 꾸준한 노력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제무역 자유화와 시장개방 압력으로 국내 농업, 특히 쌀농업이 발전이 시급한 시점이며, 또한 쌀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공익직불금, 농지규모화 자금, 쌀자조금 도입 등 쌀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현안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쌀전업농이 의지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쌀전업농 회원들의 투쟁으로 쌀 산업을 지켜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정응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2023년도 조생종 벼가 수확되며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됐다. 세종시 회원 여러분의 큰 역할이 필요하다. 특히 수매 가격 협의에서 수매가 인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올해 쌀 수확량은 평년적으로 예측되고 있고 또다시 쌀값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회는 13% 하락한 쌀전업농 소득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 조직으로만 할 수는 없고 여러분 개개인의 힘이 필요하다. 여기 계신 모든 분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족 모두가 쌀전업농과 함께하는 활동가로서 적극 동참해주신다면 우리는 쌀의 가치와 소비촉진, 상품 개발, 연구, 국민신뢰 향상, 대정부 협상 능력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기풍 세종특별자치시 농업정책과장도 참석했다. 이 과장은 축사에서 "쌀이 고기나 빵에 밀려서 점점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고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쌀 재배면적을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혹명나방 피해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예비비를 2억원을 편성해 긴급 방제를 한 바 있다. 또한 좋은 품질의 벼가 제값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새로운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건의하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승권 바이오플랜대표이사의 수도 분얼기술과 탄소중립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고,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에 대한 특강, 어울림마당, 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면서 회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정응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중앙회 임원진, 각 도회장, 김진삼 한국농업신문 대표, 이기풍 세종특별자치시 농업정책과장, 최병인 세종시 농업정책과 친환경농산담당 사무관, 이미경 한국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지사 농지관리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