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농업인의날 국무총리 수상자 인터뷰] (사)한국쌀전업화순군연합회장
[제28회 농업인의날 국무총리 수상자 인터뷰] (사)한국쌀전업화순군연합회장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11.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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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간 소통·봉사·결속이 가장 중요
논콩 135ha 재배 기여
쌀 적정생산 공로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구호성 한국쌀전업화순군연합회장

- 국무총리 표창 소감 한 말씀.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농민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복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회원 간 봉사, 소통,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매진할 계획이다. 

- 쌀 적정생산을 위해 노력하셨다고.

쌀 적정 생산에 적극 참여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화순군에서는 수도작 농가를 대상으로 논콩재배 우수 농가를 초청해 논콩 재배 교육을 실시했다. 정부 시책, 각종 지원 사업, 재배요령 등이 합쳐져 적극 홍보하니까 지난해 49.8ha(121농가)에서 135ha(218농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화순군에서 개최한 논 타작물 재배농가 기술교육에서 논콩 재배시 유의할 종자선택, 생산관리, 수확 후 관리, 콩 재배시 이모작(콩+밀・보리・조사료) 필수, 소득분석 등을 통해 쌀 재배보다 농가수익 창출 효과가 3배 이상 나오는 사례를 발표했는데, 그것이 큰 호응을 받았다. 앞으로도 쌀 적정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회원대회를 화순군에서 유치했다고.

화순군 연합회장으로 있는 것이 벌써 4년 차다. 회장 자리에 있어서 더욱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나의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알려주고, 공유했던 것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 일례로 화순군 농업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및 농업정책 발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했다.

또 올해는 한국쌀전업농 전남도 회원대회를 화순군에서 유치했다. 식량작물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회원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 화순군을 방문해줬다. 특히 화순군 회장에 역임하면서 전국의 벼 우수품종을 회원들과 공유했다. 또 현지 답사를 통해 화순군의 실정에 맞는지 확인해 품종을 도입하고 재배해 성공했었다.

- 식량작물 지원사업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최근 고령화, 영세화로 농작업 대행이 늘어나면서 농작물 수확, 수매를 위한 지게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게차(67대), 개량물꼬(1만784대), 콩파종기(11대) 등 다양한 생산비 절감 지원사업을 건의했다. 화순군에서도 이를 좋게 판단해 지역 농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2023년도 전남도 주관 소규모 들녘경영체육성사업 공모에 참여 선정돼 콩 수확기 등 사업비 3억을 확보했다. 이것을 갖고 쌀의 적정생산을 위해 힘쓸 것이고, 식량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친환경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고품질 쌀만큼이나 친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입으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우선 친환경 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농법이 정착하도록 했다. 또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 유도 지력 증진을 위한 사업 및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 유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했다. 이 덕분에 친환경 녹색농업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재배면적 확대로 농가 소득증대 및 인증면적 확대에 기여했다. 이렇게 열심히 만든 친환경 쌀을 관내 초·중·고 학교급식에 공급했다. 우리의 미래세대를 책임질 학생들이 제가 만든 친환경 쌀을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

- 쌀 소비촉진 활동에 대해 설명한다면.

우리나라의 쌀 소비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 쌀 농사를 짓는 농업인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저는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연간 2회씩 쌀소비 촉진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널리 알려 쌀 소비 확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하고 있다. 특히 매월 반상회에 참석해 쌀 소비량 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마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쌀의 우수성과 성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알려 쌀밥먹기 운동과 쌀로 만든 제품 구입을 독려하는 등의 쌀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를 하고 있다. 이 조그마한 행동 하나가 전국으로 널리 퍼져 쌀 소비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