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농업인의날 대통령상 수상자] 박영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감사
[제28회 농업인의날 대통령상 수상자] 박영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감사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11.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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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타작물 생산으로 식량산업 선도”
타작물 솔선수범…6년간 총체벼 재배 공로
쌀농가 고령화, 후계농 육성 함께 노력해야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국내 최고품질 쌀 생산에 30여년간 헌신한 방영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감사는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맞이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방영진 감사는 논 타작물 중 총체벼를 약 3500평 재배해 쌀 적정생산에 동참해 왔다. 특히 쌀전업농 지도자로서 고품질쌀 생산과 쌀 소비 홍보 등 쌀 산업 발전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 수상 축하드린다. 소감은.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6년, 중앙연합회 6년 해서 총 12년 동안 쌀전업농에 봉사해 왔다. 또 타작물 재배를 선도하고 충남에서 시군별로 강의도 해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지난 2019년 타작물을 6년 재배한 것을 평가받아 국무총리상 표창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미래 농촌·농업을 위해 필요한 것은.
후계농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청년농들이 시군에 많이 내려와서 후대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청년농들에게 많이 넘겨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청년농들이 정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산재에 있다. 무엇보다 일할 사람이 없다. 인건비 부담도 커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 

또 농사를 지으려면 농기계가 필요한데 보통 농기계가 5억원 내외로 가격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후계농들의 경우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물려받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도 세금이 들어간다. 농업농촌이 살고 청년농들이 내려오려면 세금을 면제하는 등 정부에서도 도움을 줘야 한다.

이외에도 쌀 산업 발전을 위해선 역시 소비자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쌀 고품질화를 추진하고 비료를 적게 사용해 밥맛을 많이 돋궈야 한다. 
 
-타작물 재배에 힘쓰시고 계신다.
쌀 적정생산을 위해 논 타작물로 총체벼를 3ha 재배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논 3ha에 총체벼를 재배해 약 5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총체벼는 논콩이나 다른 작물들과는 다르게 기존의 벼와 재배 방법이나 농기계 사용이 차이가 없어 전환이 쉬운 편이다.

총체벼 재배의 관건은 유통이다. 현재 축산 농가와 직접 계약해 판매하고 있지만 보다 원활한 유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 파동 등 축산사료 공급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직접 조사료 생산하는 것은 식량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아직까지 농가에 대한 소득 보장이 부족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정부에서 원하는 대로 꾸준히 생산조정제로 타작물과 조사료를 많이 심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추세에 맞게 국민에게 좋은 쌀을 먹이기 위한 쌀 고품질화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아직까지도 쌀을 많이 생산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농가들이 있는데 쌀전업농 회원으로서 고품질 쌀 생산과 타작물 전환을 선도해 솔선수범을 보이겠다.

-쌀전업농 회원분들께 한 말씀.
쌀전업농 회원들과는 그동안 같이 고생을 많이 해가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쌀전업농도 현재 고령화로 인해 평균 나이가 많아만 지고 있는데 이제 후계농을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계들에 물려줄 의향이 있으실 분들은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쌀 농업을 위해 농기계 세금을 면제할 수 있게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나서주시길 바란다. 쌀 농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으로서 지속해 나갈 수 있게 다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