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이병주 아산시청 산림과장] "영농 부산물 파쇄기 전진 배치 효과 봤죠"
[적극행정-이병주 아산시청 산림과장] "영농 부산물 파쇄기 전진 배치 효과 봤죠"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3.11.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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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아산시 설화산 산불로 경각심 
14개 읍·면·동 구비···공정 줄여 간편
산불 발생 시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


이병주 과장은 아산시청 산림부서에서만 33년을 근무한 산림 전문가다. 아산시의 산림 인프라 구축은 물론 산불 대비를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한다. 최근에는 산불 예방을 위한 파쇄기를 도입, 쏠쏠한 효과를 보기도 했고 시민들의 산불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산림은 인프라가 열악한 곳이 많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대형 산불은 막심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병주 과장은 아산시청 산림부서에서만 33년을 근무한 산림 전문가다. 아산시의 산림 인프라 구축은 물론 산불 대비를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한다. 최근에는 산불 예방을 위한 파쇄기를 도입, 쏠쏠한 효과를 보기도 했고 시민들의 산불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산림은 인프라가 열악한 곳이 많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대형 산불은 피해가 막심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산시는 임야 1만8000ha, 침엽수 30% 등 혼합림으로 구성된 산지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에는 영인산, 2019년에는 설화산 등지에 대형 산불을 경험하면서 산불에 대한 위험성을 절감하고 경각심이 극에 달했다. 이후 산불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산불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은 이병주 아산시청 산림과장을 만나 산불 예방을 위한 아산시만의 노하우를 들었다.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2019년 아산시에서 20년만에 터진 대형 산불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설화산을 초토화 시키기도 했고, 당시 아산시청 전 직원들이 5박 6일간 특급 작전을 방불케 하는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 갖가지 고생을 하기도 했죠.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였는데, 설화산은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돌산이었던 데다 임도도 없는 곳이어서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이후 산불 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했죠."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불은 총 5300여건이 넘는다. 해마다 500건 이상 산불이 발생한 셈이다. 산불 원인 중 절반은 입산자 실화와 영농 부산물 소각이 꼽힌다. 때문에 이병주 과장은 산불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감시인력 확충과 ▲영농 부산을 파쇄 등을 꼽는다.

그는 “입산자에 대한 산불 인식 개선의 경우 버스 랩핑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면서 산불이 발생하는데 이를 제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2018년 재융공업 영농 부산물 파쇄기를 접하고 임야가 없는 곳을 제외한 14개 읍·면·동에 2대씩 전진 배치, 산불의 원인이 되는 부산물 소각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융공업의 영농 부산물 전용 파쇄기는 간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영농 부산물 파쇄를 위해서는 수집과 파쇄 등으로 비용과 인력이 투입돼야 하지만 이 제품은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거나 기존 파쇄기보다 안전해 노동 시간 절감, 안전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이병주 과장도 "현재 농촌 현장에는 영농 부산물을 수집할 만한 인력이 없는 데다 기존 장비의 경우 부산물을 직접 손으로 기계에 투입하다보니 안전 사고의 우려가 크다"면서 “이 제품은 마치 논에서 로터리를 치듯 영농 부산물을 가루로 만드는 등 간편해 농촌 현장에 배치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산불 대응을 위해 예방과 진화 등 두 가지 카테고리를 분류, 산불에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산불 대책은 예방과 진화로 나뉜다. 예방을 위해 현장 감시인력을 확충하고 영농 부산물 소각 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이를 위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도 “산불 진화의 경우에도 임도의 노폭이 협소해 산불 진화대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도 산림 경영을 위한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도 임도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주 과장은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앞으로의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산림 경영이나 산불 대비를 위한 예산이 부족한 측면이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앞으로 아산시는 산불에 대한 인식 개선 광고를 지속하고 감시 인력 확보를 노력하는 한편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