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제13기 임원 인터뷰] 김동길 총무재정부회장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제13기 임원 인터뷰] 김동길 총무재정부회장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4.02.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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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넉넉한 재정 조성 목표
첫째도, 둘째도 ‘투명’
쌀값 적어도 23만원대 유지해야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어느 단체, 어느 조직을 가든 가장 중요한 직책은 재정을 관리하는 총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조직이라도 재정 상황이 엉터리면 난관을 헤쳐나가기 어렵다. 막중한 일을 맡은 만큼 한국쌀전업농을 위해 한 몸 바쳐 일할 계획이다.”
김동길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총무재정부회장은 강원도 양양에서 오대쌀과 알찬미 3만평을 짓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적정 생산에 동참하기 위해 논콩, 들깨를 심은 경력도 있다. 농사 경력, 쌀전업농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연합회에 온힘을 다할 것을 밝혔다.
김동길 부회장은 재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명’이라고 강조하며 중앙회 임원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 총무재정부회장을 하게 된 소감.

한국쌀전업농이 생기고 면 총무, 면 회장, 군 사무국장, 군 연합회장, 도 수석부회장을 걸쳐 지금 현재 중앙연합회 총무재정부회장이 됐다, 중앙연합회에 와서 처음 본 것이 재정 상황이다. 현재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 중앙연합회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에 쌓여 있다. 임기 2년 동안 지금보다 넉넉한 자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재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첫째도, 둘째도 투명이다. 한 조직의 재정이 투명하지 않으면 조직 내 회원들간의 의견 차이가 생겨 병들 수밖에 없다. 이번에 선출된 조희성 회장과 함께 이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부족하지만 총무재정부회장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받은 만큼 한국쌀전업농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쌀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던데.

현재 쌀값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매년 물가가 상승하고 최저임금 또한 오르고 있다. 하지만 쌀값만 유일하게 20년 전 가격 그대로다. 한 가마니에 적어도 23만원 이상은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신용 안보 차원의 우리 주식인 쌀을 농식품부에서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한국쌀전업농은 벼 재배 농가들에게 조금이라도 시름을 덜어주고자 쌀 의무자조금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조금 더 구상해야 하지만, 일단 틀을 만들 계획이다. 쌀 재배 농가들의 면적 등을 조사해 리스트로 만들어 나라에 요청할 계획이다.

- 시장격리에 대해서.
현재 전남도에서 쌀값 하락으로 인해 시장격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뚜렷한 물량과 가격을 제시해줘야 한다. 막연하게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시장격리고, 발등에 불이 안 떨어지면 이와 같은 이야기는 전혀 없다. 시장격리를 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부에 바라는 점.

정부에 바라는 점은 쌀에 대한 홍보를 조금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양군 같은 경우, 지난해까지 쌀 홍보 비용으로 3000만원이 지출됐는데, 올해 6000만원으로 2배가 올랐다. 정부도 쌀에 대한 홍보를 조금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쌀에 대한 홍보가 적어 ‘쌀이 비만의 주요 원인’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쌀 소비량, 쌀값은 따라 올라갈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말했듯 우리가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우선 만들어 놓고 모자라는 것은 국가의 도움을 받아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이사회에서 재정에 관한 이야기를 회원들 사이에서 하면 작은 것부터 해서 큰 것까지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에 대한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게 관리할 생각이다.
한국쌀전업농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