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 위상 높이기 위해 대외활동 적극 참여”- 김명성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쌀전업농 위상 높이기 위해 대외활동 적극 참여”- 김명성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4.02.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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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안정위해 적정생산 적극 동참해야
조리없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개발 필요

(한국농업신문=연승우 기자)

한국쌀전업농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회장에 이어 12기 총무재정부회장을 역임한 김명성 부회장은 이번 13기에서는 대외협력부회장을 맡았다. 김명성 대외협력부회장은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규정을 기준으로 시군연합회, 도연합회의 행사 의전 등을 정립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96년 전업농 선정 이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변함없이 쌀농사를 지으며 고품질 쌀 생산에 전념하고 있는 김명성 부회장을 만나 대외협력부장으로의 각오와 활동 계획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쌀전업농이 된 계기는.

1980년도에 복합영농으로 시작해 1996년 쌀전업농으로 선정돼 지금에 이르렀다. 1996년도에 정부에서 전업농 제도를 만들고 쌀전업농단체가 만들어지면서 전업농이 됐다.

복합영농으로 이것저것 작물을 재배했지만, 일한 만큼의 소득이 되지 않았다. 1996년 쌀전업농 단체가 만들어지면서 활동을 시작했고, 당시에는 한우 15두와 쌀농사를 함께 했지만 이후 한우 사육은 접고, 쌀농사에 집중해 준문 쌀전업농으로 쌀농사를 짓고 있다.

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장을 맡으면서 세종시 '최고의 밥 맛 좋은 쌀' 경진대회를 개최해 쌀전업농 회원들이 생산한 고품질 쌀 홍보도 병행했다. 농업회사법인 세종위드를 만들어 양보다는 맛(질)을 우선 시 하는 현재의 소비트렌드에 맞춰 맛 중심의 고품질 쌀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며 크고 작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외협력부회장으로서의 역할과 각오는.

부회장의 임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기 대외협력부회장을 맡으면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뿐만 아니라 도연합회 등의 행사에 참석해 보면 의전 등이 일괄적으로 통일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쌀전업농의 행사는 쌀의 주권을 찾고 쌀전업농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해진 방식에 따라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중앙회장을 잘 모시면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쌀 적정생산에 대한 생각은.

현재 우리나라는 쌀자급률이 100%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언론이 쌀이 남아돈다는 이야기를 홍보하듯이 하고 있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서는 쌀농가들이 하나가 되어 적정생산에 적극 참여해야 된다.

예전에는 휴경에도 참여를 했었고, 타작물재배도 함께 했었다. 지난해에도 적정생산에 동참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확기 이후 쌀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농지법을 보면 도시 인근의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규제를 완하한다면 쌀적정생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정생산에 참여하는 농가소득이 떨어지지 않아야 참여를 많이 하게 된다.

쌀값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쌀 적정생산 사업에 농가들이 적극 참여해야 가격이 안정된다. 시장격리를 할 때 농가 보유 물량부터 격리해야 한다. 격리 후 소비 촉진을 위한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

요즘 식생활이 많이 바뀌었다. 커피 한잔에 빵 한 조각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조리하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쌀 제품들이 정부차원에서 개발돼야 한다.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아침밥 먹기 운동을 홍보하여 쌀값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쌀전업농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

쌀전업농이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합이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시도연합회가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를 내면 정부와 각 기관에서도 쌀전업농을 다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13기 중앙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책임의무가 막중하다고 본다. 쌀전업농과 정부는 지금까지의 농정을 개정할 부분을 바꾸어 하나가 되어 실행에 따라 간다면 쌀농업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농민과 정부가 하나되어 해결해 나간다면 쌀을 생산하는 전업농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쌀값안정, 생활 안정, 국민의 먹거리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