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정옥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장
[인터뷰] 신정옥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장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4.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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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 소비자 트렌드 맞게 변화해야”
2030 젊은 세대 확보 필요
“회원 간 화합으로 하나 될 것”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돼 지난달 29일 취임식을 가진 신정옥 신임회장은 전남 여수시에서 80년대 후반부터 벼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화장품 대리점, 보험회사 대리점 등 일반 회사원이었으나 여수로 귀농·귀촌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신 회장은 현재 4만평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으며, 알찬미 고품질 쌀을 재배 중이다.

신 회장은 과거부터 한국쌀전업농에서의 거침없는 활동이 눈에 띄기도 했다. 쌀전업농여수시연합회장을 시작으로 전남도연합회 부회장을 걸쳐 올해 전남도연합회장 자리까지 올라갔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전남도연합회를 위해 내 한 몸 바칠 것입니다. 연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입니다. 하나로 뭉쳐질 때까지 항상 전진할 생각입니다.”

-전남도연합회장에 취임한 소감.
한국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라는 한 울타리에 구성원으로 형성됐다. 이제 우리는 한 구성원으로서 화합과 단합으로 정상을 위해 달려야 한다. 과거 한국쌀전업농이 탄생했던 그때의 초심을 갖고 전남도연합회를 이끌 것이다. 회원들이 다같이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더 큰 공동체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한 번 하면 반드시 무언가를 이룬다. 이번에 전남도 연합회장으로 올라온 것도 조금 더 활성화된 공동체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지가 있어서다. 자각력을 갖고 전남도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우리 도를 포함한 전국 도 연합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분이 고령화 문제와 구성원 감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2030의 젊은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청년교육홍보 부회장을 만들었다. 현재 정원석, 김순복 부회장이 자리를 맡고 있고, 앞으로 두 명의 부회장과 함께 젊은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쌀 소비 촉진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쌀 생산량은 많지만, 쌀을 소비하는 인원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 쌀 적정생산, 고품질쌀 생산, 전략작물 재배 등도 중요하지만 쌀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쌀전업농 중앙연합회와 다른 도 연합회와 우리의 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쌀 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타작물 재배만 해서는 늘지 않는다. 소비자의 트렌드, 취향 등이 매년 바뀌기 때문에 그에 맞는 쌀, 농산물을 생산해야만 소비가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저의 경우는 예전부터 1차 산업에서 생산된 그대로를 팔면 부가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변화를 시켜 판매하면 부가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19년째 쌀을 약 80톤 가까이 가공하고 있다. 쌀을 이용해 떡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로컬푸드점에 떡국으로 납품한다.

특히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밀키트처럼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상품을 많이 선호한다. 우리 쌀전업농도 변화하는 세대에 맞춰 변화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
앞으로 전남도연합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앞서 강조했듯이 조직력을 키울 생각이다. 현재 연합회는 고령화로 연합을 나가거나, 소득이 맞지 않아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것을 줄이기 위해 부회장단들과 고심할 생각이다. 또한 과거에는 소득 위주의 정책이 아닌 생산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이제는 회원들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펼 계획이다. 소득을 증가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지금보다는 회원들이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