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바라보는 차가운 ‘농심’
일본을 바라보는 차가운 ‘농심’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8.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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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기계 부품 수급 문제없지만
전국 각지 농민 일본 제품 불매운동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와 관련해 일본 농기계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지만 일본 농기계 업체를 바라보는 농심은 차갑다. 국내 지속 성장을 보이던 일본 농기계 업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눈치를 보고 있다.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함에 따라 일본 농기계 부품 수급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의 한 농가는 “농사를 위해 큰맘 먹고 일본산 농기계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면 농기계가 고장이나 부품이라도 교체하려면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농기계 업체들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농기계 공급과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 농기계 업체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발표와 관련해 농기계 부분 영향을 일본 본사에 확인한 결과 해당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농기계 관련해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도 농민들이 반일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며 농업계에서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