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산 쌀 단경기 가격 전년 대비 상승 예측
2020년산 쌀 단경기 가격 전년 대비 상승 예측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1.01.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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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 72만8000ha로 지난해보다 0.3% 증가
농업전망 2021, 올해 농업생산액 52조5030억원 전망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2020년산 단경기 쌀 가격은 20kg 당 5만2500원~5만38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1일 열린 농업전망 2021에서 2020년산 생산량 감소로 벼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았다.

농업전망에서는 다만, 가격 상승 기대 영향으로 농가재고량이 전년보다 많고 정부가 산물벼 인도와 공매 등의 형태로 부족한 물량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므로 이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수확기에 급상승했던 쌀 가격은 점차 안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벼 재배의향면적은 72만80000ha로 전년 대비 0.3% 증가할 전망이다. 벼 가격 상승,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타작물로 전환했던 농가 중 일부가 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 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열린 농업전망2021에서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농업전망2021에서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년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에 참여했던 농가 중 21%가 타작물 면적 일부 또는 전부에 벼를 재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조5030억원으로 전망된다. 재배업 생산액은 20년산 쌀 가격 상승과 20년산 과실 가격 상승 및 21년산 과실 생산량 회복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잠업 생산액은 닭, 오리, 계란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재배업 생산액은 작황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30조9460억원,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돼지·계란 가격 상승 영향으로 3.7% 증가한 20조5530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여파 축소에 따른 해외공급망 회복과 수입가격 하락 영향으로 축산물 수입량은 5.7% 증가, 곡물은 1.2%, 채소 7.1%, 과일은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입과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곡물은 연평균 0.8%, 채소는 0.5% 감소하나, 수입과일은 1.7%, 육류는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1년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55.5만 ha, 농가호당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58ha,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1.0% 증가한 71.9a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1년 가축 사육마릿수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187.8백만 마리로 전망된다. 2020년 가임암소 증가의 영향으로 우제류 사육마릿수는 0.3% 증가하고, 2020년 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가금류는 2.8% 감소할 전망이다.

2021년 농가소득은 농업소득·이전소득이 감소하나 농외소득·비경상소득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373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업소득은 경영비 증가로 2.3% 감소, 이전소득은 코로나19 지원금 축소로 2.7% 감소하나,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하여 전년 대비 각각 7.1%, 6.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