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망 2022- 품목별 수급 동향 및 전망: 과수] 올해 과일 생산량 전년 대비 3% 증가, 184만톤
[농업전망 2022- 품목별 수급 동향 및 전망: 과수] 올해 과일 생산량 전년 대비 3% 증가, 184만톤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02.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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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포도 등 주요 과일 재배면적 감소
농경연, 사과 가격 하락 재현 우려 출하시기 조절 필요
중장기적 과일 수입량 증가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올해 주요 과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10만7000ha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과일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하겠으나, 단수가 늘어 전년 대비 3% 증가한 184만 톤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제25회 농업전망 2022’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전년 대비 재배면적 감소 전망
‘농업전망 2022’를 통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 배, 감귤, 복숭아, 포도, 단감 등 주요 과일과 관련해 지난 2021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0만8000ha로, 복숭아를 제외한 과일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요 과일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호조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180만톤 내외로 조사됐다. 이는 봄철 저온으로 수정 불량, 태풍과 긴 장마 영향으로 병 발생이 많았던 2020년과 달리 2021년 전반적으로 기상이 양호해 단수가 증가한 것이다.
농경연 측은 올해의 경우 주요 과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0만7000ha로 전망했다.

품목별 전망…
사과 출하시기 분산 필요성 제기

사과와 감귤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하겠으나, 소비자 선호가 높은 품종으로 전환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의 경우 2021년산 사과 저장량(2~7월)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0만 톤 내외로 후지 생산량이 증가했고, 수확기 산지 포전거래 둔화, 2020년산 저장사과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저장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결과, 2월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3월 이후는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5월 이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2022년 햇사과 출하 전까지 대규모 물량을 장기 저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가와 저장업체에서는 사과 품질과 저장성 등을 고려하여 출하시기를 적절하게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과 수급 전망.
사과 수급 전망.

배‧단감 고령화 등 문제 면적 줄어
배와 단감은 도시개발과 농가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각각 3%,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의 경우 2022년 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9,342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국내 육성품종 보급 사업과 신화, 창조, 그린시스 등의 신규 식재가 늘어나 전년 대비 2% 증가
산업별 이슈와 전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목면적은 도시 개발,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 고령화 등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유모계 폐원과 작목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하는 반면, 포도는 샤인머스캣 식재 영향으로 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포도 재배면적 증가폭 둔화 
농경연은 포도의 경우 중장기적 전망으로, 샤인머스캣 신규식재와 품종 갱신은 향후 2~3년간 지속되겠으나, 그동안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한 것에 비해 재배면적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인머스캣 면적 확대에 따라 포도 전체 재배면적은 2024년 1만 4000ha까지 증가하겠으나, 이후에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2031년 1만2600ha까지 줄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생산량은 성목면적과 단수 증가로 2027년 21만2000톤 내외까지 증가하겠으나, 이후 재배면적 축소 영향으로 2031년 20만1000톤까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샤인머스캣 비중 증가로 재배면적 감소 대비 생산량 감소폭은 작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전망을 통해 농촌경제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주요 과일 재배면적이 연평균 1.3%씩 감소해 2031년 9만5000ha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과일 수입량은 연평균 0.9% 증가해 2031년에는 79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도 수급 전망.
포도 수급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