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입맛 사로잡은 경북 명품 쌀
대구시민 입맛 사로잡은 경북 명품 쌀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4.13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전업농경북, 바로마켓서 쌀 홍보 행사 가져
갓 도정한 따끈한 쌀 무료 나눔 인기 톡톡
지난 9일 개장한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에서 경북 명품 쌀 홍보 행사를 진행한 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 회원 등이 파이팅을 외치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밥맛 좋은 ‘경북 명품 쌀’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찾은 대구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품질 좋은 쌀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소포장된 쌀을 무료료 받을 수 있어서다.

(사)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회장 홍의식)는 지난 9일 경상북도농업자원관리원에서 개장한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에서 경북 명품 쌀 홍보 부스를 열고 경북 쌀 알리기에 나섰다. 연합회의 경북 명품 쌀 홍보 행사는 올해로 3년째다.

이날 홍보 행사는 바로마켓 경상북도점 개장식과 맞물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연합회는 ‘영호진미’ 단일 품종으로 된 경북 명품 쌀(4㎏)을 바로마켓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기존 가격 1만5000원에서 5000원 할인된 가격인 1만원으로 쌀을 판매해 바로마켓을 찾은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 이날 판매되는 쌀은 모두 행사 하루 전날 도정해 품질까지 우수했다.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동에 사는 권현미(55)씨는 “경북 명품 쌀을 지난해 바로마켓에서 열린 홍보 행사에서 사서 먹어보니, 찰지고 밥맛이 좋아 다시 구입하게 됐다”면서 “평소에는 마트에서 저렴한 아무 쌀이나 사서 먹었는데, 이 쌀을 먹어보니 다시 찾게 되더라”고 말했다.

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는 경북 명품 쌀 홍보 행사 부스에서 행사 하루 전날 도정한 쌀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연합회는 이날 할인된 가격으로 경북 명품 쌀을 판매한 데 이어 500g 소포장 홍보쌀을 바로마켓을 찾은 손님들에게 나눠줬다. 총 1650개 물량을 준비했으며, 이 가운데 100개는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했다. 나머지 물량은 ‘홍보쌀 교환권’을 가져온 고객들에게 교환권과 맞바꿔 증정했다. 이 교환권은 다른 부스에서 2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지급되는 쿠폰이다. 쿠폰과 홍보쌀을 교환해주는 이벤트는 연합회가 바로마켓 내 판매자로 나선 경북 농어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이외 연합회는 경북 쌀로 만든 구수한 인절미와 쌀 과자 무료 시식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떡 메치기 행사도 열었다. 떡 메치기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홍보쌀을 무료로 증정했다.

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는 행사 당일 경북 명품 쌀을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을 찾은 대구시민들에게 무료료 제공하며, 경북 쌀을 홍보했다.

한편, 올해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오는 12월 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운영되며, 경북·대구 지역 100여개 농가와 단체에서 생산하고 가공한 300여종의 다양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을 다녀갔으며, 운영 결과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대구 수성못 인근 대형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에서 바로마켓 2호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홍의식 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장

홍의식 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장
"맛 좋은 경북 쌀 많이 사랑해주세요"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이 처음 열린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경북 명품 쌀 홍보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홍의식 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장은 “꾸준히 홍보한 덕에 경북 명품 쌀의 진가를 알아보고 계속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어 다행이다. 우수한 품질의 쌀 생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 어느 때보다 쌀 홍보가 절실하다는 홍 회장은 앞으로 쌀전업농으로서 우리 쌀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승모 경북도청 친환경농업과장

백승모 경북도청 친환경농업과장
농업인 농산물 판매 돕고, 시민들 생활 보탬 되고

지난 9일 개장한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에서 만난 백승모 경북도청 친환경농업과장은 바로마켓은 경북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판매에 도움이 될뿐더러, 저렴하게 제공되는 가격으로 대구시민들 생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 과장은 “경북 명품 쌀을 비롯해 최고 품질의 경북 농산물이 많이 전시돼 있으니, 소비자 여러분들께서 바로마켓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