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묘원서 백해무익 '조화' 퇴출해야
공원묘원서 백해무익 '조화' 퇴출해야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5.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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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자조금, 국가보훈처·대전현충원 방문
조화 사용 관련 소비자 인식 결과 전달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조화가 헌화된 모습. 화훼자조금협의회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국립묘원 조화 헌화는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국가보훈처와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 화훼자조금협의회는 이날 현장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해시와 영남화훼원예농협 관계자도 이날 현장에 참석했다. 김해시는 ‘조화 대체 방안 추진’ 등을 건의하며, 국립묘원에서 전제적으로 조화 반입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가보훈처와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조화 문제와 관련해 검토 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조금협의회는 지난 2021년 절화의무자조금 연구사업으로 ‘국내 조화사용 현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진행하고, 조화 현황과 환경적인 문제점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국립묘원 조화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응답자 절대 다수가 국립묘원에 헌화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김도읍·민홍철·심상정·정희용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가보훈처, 국립서울현충원, 지자체, 화훼·시민·환경 단체 등과 함께 중금속 없는 공원묘원 만들기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조화 문제를 전국적으로 공론화하기도 했다.

김윤식 회장은 “전국적인 조화 근절 사업은 환경보호는 물론 우리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자조금협의회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