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창환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사무총장] “영농형태양광 농지 훼손 없이 작물재배 가능…농가 안정적 수익”
[인터뷰 김창환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사무총장] “영농형태양광 농지 훼손 없이 작물재배 가능…농가 안정적 수익”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7.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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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평 100kW 규모 연 1천만원 수익 창출 
설치 시 기존 작목 감수율 20% 이하…장기적 이익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소비 감소, 인력 수급 문제, 생산비 증가 등 현재 농가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어려움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지속될수록 결국 농업·농촌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농업·농촌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현재의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앞으로의 농업·농촌도 발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영농형태양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영농형태양광이 농업 현장에선 이슈다. 농지 훼손 없이 기존 영농활동을 지속하며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창환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사무총장을 만나 아직은 생소한 영농형태양광을 알아봤다.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소개를 부탁한다.
현재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는 농업·농촌의 안정적인 발전과 농업인들의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존 농촌 태양광 건설과정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농지·산림 훼손, 환경오염, 부실시공으로 인한 농민의 피해와 원성을 더이상 간과할 수 없다. 앞으로 협회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자 하는 농업인의 동반자로 스마트 정보 지식 및 지속 가능한 영농 기술을 제공하고, 시설물 유지 관리에 대한 엄격한 인증 및 표준 설계 사양을 제시하고,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현안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농형태양광 낯설다는 의견이 많은데.
기존 농촌 태양광과 달리 영농형태양광은 태양광 에너지를 작물과 발전에 이용하는 것으로 기존 농업과 태양광 발전 동시 영위가 가능하고 추가적인 발전 수익 창출을 통해 농업 지속성 강화는 물론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농형태양광이다. 최대 장점이라고 한다면 기존의 영농활동을 유지한 상태로 추가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농업 현장에선 감수율과 수익률이 최대 관심사인데.
실제 지난 2016년 5월부터 9월까지 충북 오창에서 진행된 실증사례를 보면 15kW 규모 농가에 실제 설치해봤을 때 감수율은 약 20% 정도였다. 보통 600평 기준 100kW 규모에서 수익이 연 1000만원이 발생된다고 본다면, 기존 영농활동을 유지한 상태로 연 1000만원의 수익이 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감수율 20%에 민감해 하지만 실제 수익 손해액으로 볼 때 큰 차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 이 부분은 기존에 사용하는 고정형이 아닌 가변형으로 설치 시 충분히 감수율 부분은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영농형태양광 발전 방향이 있다면.
영농형태양광은 기존 농촌 태양광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농지를 훼손하지 않아도 되고, 기존 영농활동을 통한 농업 수익은 유지하되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영농활동 역시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감수율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비 시설 역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어떠한 일을 진행할 계획인지.
아직까지 농업 현장에선 영농형태양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협회는 앞으로 영농형태양광의 장점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는 물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영농형태양광 설치를 계획 혹은 설치를 완료한 농가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영농 지속관리, 구조물 영농적합성 및 내구성 관리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나아가 영농형태양광 설치 및 운용과 관련한 정책 및 제도 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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