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경남도 발전 위해 화합·단결 다짐
쌀전업농경남도 발전 위해 화합·단결 다짐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2.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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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전업농경남도, 대의원 결산총회 개최
쌀값 안정 위한 쌀 적정생산 참여 당부
(사)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회장 정연정)는 지난달 18일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회의실에서 대의원 결산총회를 열었다.

(한국농업신문=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경남 쌀전업농이 쌀 적정생산 동참, 경남 쌀 브랜드 마련 등 쌀 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사)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회장 정연정)는 지난달 18일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회의실에서 대의원 결산총회를 열었다.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는 이날 주요 안건으로 ▲정기감사 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정관 수정의 건 ▲해외연수 등 기타 토의 총 4건을 일괄 상정하고 지난해 결산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총회 시작 전 현장을 찾은 이은만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올해 쌀 산업을 위한 적정생산을 강조했다. 이은만 회장은 “지난해 45년 만의 쌀 대란으로 쌀전업농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쌀전업농의 미래를 위해 더욱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라며 “양곡관리법은 쌀 생산 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한 방향으로 개정돼야 할 것이고, 생산자가 스스로 쌀값 지지에 나설 수 있도록 쌀 적정생산에 더 큰 관심을 보여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금 더 나은 쌀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쌀전업농 교육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경남 쌀전업농 회원분들께서도 적극 참석해주시길 바란다”며 “중앙연합회에서 올해 세운 다양한 사업과 계획들을 가능한 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시상식도 열렸다. 이동관 쌀전업농창원시연합회 사무국장이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표창장을, 문재용 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 사무국장은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장 표창장을 각각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심철보 쌀전업농진주시연합회 전 회장은 재직기념패를 수상했다. 이들은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쌀전업농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시상 이후 상정한 안건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는 이달 중순 베트남의 쌀 재배·가공 현장을 견학하는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와 함께 전남-경남 교류전을 이달 말 추진할 방침이다. 교류전은 전남과 경남 지역 쌀전업농이 한곳에 모여 쌀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더불어 경남도연합회는 오는 4월 중 고품질 쌀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9월에는 경남 산청에서 ‘제9회 한국쌀전업농 경상남도 회원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회원대회는 지난해 경남 진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이외에도 오는 11월 중 농업인의 날을 맞아 쌀 소비촉진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정연정 회장은 연합회 추진사업에 대한 회원들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경남 쌀전업농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며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수록 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경남도연합회에서도 시군연합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쌀 적정생산 참여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쌀값 하락의 여파와 쌀 소비 부진에 따른 쌀 산업 위기는 다른 누구보다 우리 쌀전업농에서 더 크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쌀 적정생산, 타작물 재배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도연합회에서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예컨대 제값 받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경남 쌀전업농만의 고품질 쌀 브랜드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 생산뿐만 아니라 지역 내 미곡종합처리장(RPC) 등과 함께 쌀 가공과 유통에 쌇전업농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정 회장은 “이달부터 있을 해외연수, 전남-경남 교류전 등과 앞으로 산청에서 열리는 회원대회에 경남 쌀전업농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총회에서 나온 경남 쌀전업농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