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걱정 잊는 축제 한마당…쌀전업농경남 회원대회 성료
근심·걱정 잊는 축제 한마당…쌀전업농경남 회원대회 성료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8.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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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쌀 산업 극복 위해 쌀전업농 똘똘 뭉쳐
단합·소통의 자리…다양한 행사 참가 열기 '후끈'
정연정 회장 "수확기 전 선제적 시장격리 필요"
'제8회 한국쌀전업농 경상남도 회원대회'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경남 진주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남 지역 쌀전업농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의 회포를 푸는 축제의 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회장 정연정)가 주최하고, (사)한국쌀전업농진주시연합회(회장 구자정)가 주관한 ‘제8회 한국쌀전업농 경상남도 회원대회’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경남 진주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많은 쌀전업농 회원들의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회원대회에는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중앙연합회 임원들과 조규일 진주시장, 정연상 경남도청 농정국장, 서양권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장, 김영육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회원대회는 운동회, 풍물패, 화합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져 쌀전업농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경남 지역 쌀전업농 회원들이 음악 소리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이번 회원대회에는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어 회원들의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회원대회는 쌀전업농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이 큰 공을 굴려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

회원대회 개최 축하 인사를 전한 조규일 시장은 “한국쌀전업농 경상남도 회원대회가 진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우리 쌀전업농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식량주권을 굳건히 지킨 나라가 됐다. 앞으로도 식량확보를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쌀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열린 행사인 만큼 쌀전업농이 힘을 모아 정부에 대책을 건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연정 회장은 “이번 회원대회가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즐겁고 행복한 축제의 자리가 돼야 하지만 계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마음 한편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면서 “정부에서는 다가올 수확기 전에 쌀값 안정을 위해 추가 시장격리를 추진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달라. 우리 쌀전업농 회원들도 이를 위해 함께 호소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연정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장이 이번 회원대회 개최 축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은만 중앙회장 역시 이에 동감하며 인사말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세 차례 시장격리에도 여전히 재고는 많고, 쌀값은 떨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쌀전업농은 쌀 산업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굳게 뭉쳐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정부에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만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이번 회원대회가 어려운 쌀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회원들이 힘을 합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연상 농정국장은 민·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정 국장은 “과거 쌀값이 무너졌을 때만큼 올해 쌀 시장 상황도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행정과 농업 현장이 머리를 맞대 찾아보자. 이번 회원대회가 이 같은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한 시상식도 열렸다. 구자정 회장은 쌀 산업 발전과 쌀전업농 육성 강화 등 공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는 지역 내 소외계층에 따뜻함을 전하고자 사랑의 백미 750㎏을 진주시복지재단에 기증했다.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는 이번 회원대회에서 진주시복지재단에 사랑의 백미 750㎏을 기탁했다. 재단으로 전달된 쌀은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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