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촉진 공동기획③-2 가루쌀로 만든 빵과 과자 어디까지 먹어봤니?
쌀 소비촉진 공동기획③-2 가루쌀로 만든 빵과 과자 어디까지 먹어봤니?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8.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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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제과점서 맛보는 빵지순례
백화점 팝업스토어 개최 소비 촉진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한국농업신문 쌀 소비촉진 공동기획③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가루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산과 함께 소비 확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가루쌀 생산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소비 확대를 위해 가루쌀 제품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가루쌀 제품화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농식품부가 지난 2월에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공모하자 77개 식품업체가 108개의 제품개발을 신청해 7.2: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였다.

농식품부는 식품 가공 및 식품산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가루쌀 원료 활용 가능성, 제품의 사업성, 업체의 제품개발역량 등을 고려해 19개 제품을 선정하고 소비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제품개발은 기업의 몫이지만 가루쌀 제품에 대한 소비 촉진은 정부가 나서야 할 일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 5월 가루쌀빵 신메뉴 품평회를 열고 올해 최고의 가루쌀빵을 만든 동네빵집을 선정했다.

최고의 가루쌀 빵인 대상은 경남 ‘김태민발효쌀빵’의 ‘쇼콜라 카스테라’가 선정됐고, 최우수상은 서울 ‘하이그라운드제빵소’의 ‘클래식 미(米) 브레드’, 경기 ‘에센브로트’의 ‘쌀 B.A.P 마들렌느’ 등 2개 메뉴, 우수상은 대전 하레하레베이커리의 ‘쑥설기’, 경기 ‘홍종은베이커리’의 ‘사과꽃 피는 동백섬’, 충북 바누아투과자점의 ‘구운 쌀 꽈배기’ 등 3개 메뉴가 선정됐다.

가루쌀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위해 8월 18일 ‘쌀의날’을 맞이해 지역제과점에서 개발한 가루쌀빵 신메뉴를 백화점 팝업스토어와 판촉전(빵지순례)을 열고 가루쌀 제품 홍보와 함께 고급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판로 확충 지원에 나선다. 빵지순례 대상은 가루쌀빵 신메뉴 개발에 참여한 지역제과점 19개 업체와 성심당이다. 대전 성심당은 빵지순례 행사에만 참여한다.

백화점 팝업스토어는 8월 18일(쌀의날) 주간에 서울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식품관 로비 입구에서 3일간 운영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는 개발에 참여한 19개 업체가 45개의 가루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다.

가루쌀빵 빵지순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 4주간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의 19개 지역제과점과 대전의 성심당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지역제과점 매장 내 가루쌀빵 판매·홍보와 함께 소비자들은 빵지순례 인증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올해 15개 식품기업의 19개 가루쌀 제품개발 및 지역 베이커리에 새로운 메뉴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가루쌀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한영 정책관은 “가루쌀을 통해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을 개선하고 기존 쌀 가공식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육기간이 짧은 가루쌀은 밀과 이모작을 할 경우 국산 밀 생산도 늘릴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