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촉진 공동기획④-2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인터뷰
쌀 소비촉진 공동기획④-2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인터뷰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9.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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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천원의 아침밥 예산 1.7배 증액, 397만명 혜택
참여 대학생 91% ‘아침밥 중요’
‘가루쌀’ 활용 신메뉴 선보여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한국농업신문 쌀 소비촉진 공동기획④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천원의 아침밥이 2학기 개강과 함께 대학생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을 만나 앞으로 사업 예산과 내년 지원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천원의 아침밥 인기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2학기 개강과 함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올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에 올해 최종 참여하는 대학 수는 144개교이며, 지원 규모는 약 233만명분이다.

올해 상반기 대학·학생의 사업 참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원 규모와 예산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참여 학생이 69만명에서 234만명으로 늘었고 예산도 7억7800만에서원 25억100만원으로 확대됐다.

- 천원의 아침밥은 예산은 어떻게 편성되고 있는지

현재 대학생들이 1000원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학교가 식비를 공동 지원하는 형태로 1식 기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 1000원+학교부담금으로 운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부 지자체가 1000~2000원 수준의 식비 지원 단가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17개 시·도 중 16개 시·도(세종시 제외)에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에도 대학 부담을 경감해 많은 대학과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부실식단 제공 방지를 위한 현장 점검,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와 간담회 실시 등 사업 개선 노력도 지속하겠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 올해 천원의 아침밥에 도입하는 새로운 점이 있다면.

올해는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는 일부 대학에 고품질 가공용 ‘가루쌀’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여 청년층의 가루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채로운 쌀 소비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메뉴는 가루쌀로 만든 도넛, 컵케이크, 머핀, 마들렌, 식빵 등이 있다.

- 지자체와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함께하고 있는데 대학생들 반응은 어떤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핵심 목표도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쌀가공식품 포함)을 제공해 청년층에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이 자리잡도록 지원하고, 미래 세대의 쌀 소비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계기로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의견이 91.8%,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91.2%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대학교와 대학생의 수요를 고려하여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전국의 많은 대학생이 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쌀 소비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 천원의 아침밥도 소비 촉진 차원에서 확대한다고 하는데, 내년 예산은 얼마나 책정됐는지?

현재 밥쌀용 쌀 소비 감소 추세를 완화하고, 가공용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세대별 맞춤형 쌀 중심 식습관 형성 ▲온·오프라인 홍보로 쌀의 영양학적 가치 확산 및 관심도 제고 ▲쌀 가공식품 마케팅 지원을 통한 쌀가공산업 소비판로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정부 예산안은 43억1600만원, 지원 규모는 397만명으로 올해 234만명 대비 약 1.7배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대학과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대학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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