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산업 현장을 가다]...장영철 (사)한국쌀전업농김포시연합회장
[쌀산업 현장을 가다]...장영철 (사)한국쌀전업농김포시연합회장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6.18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려워지는 벼 농사, 신기술 교육으로 경쟁력 갖춰야”
기술·정보·소득 하나로 묶는 연계 사업 마련 총력
지자체·농기자재 업계 협업 통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쌀값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농사만으로 자식을 가르치고, 먹고 사는 전업농으로서의 삶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이 과거에 비해 농사짓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한해 한해 수확량이 줄어들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농사를 짓고 있는 지금, 방법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접목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4살이라는 어린 나이, 김포시에서 가장 어린 영농 후계자로 선정돼 쌀전업농을 비롯해 다양한 농업인단체 활동을 경험하고 올해 (사)한국쌀전업농김포시연합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장영철 회장은 다른 무엇보다 새로운 농법을 통한 고품질 쌀 생산, 소비트렌드에 맞춘 생산·유통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쌀 가치 높일 수 있는 전문·다양성 확보해야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농법과 농기자재들이 등장해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매년 농사를 짓는 다는 장영철 회장은 “농업 자체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농업인들은 쉽게 기존의 방식을 내려 놓으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쌀 소비 하락, 매년 불안정한 쌀값으로 인한 불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농법을 익히고, 현재의 소비트렌드에 맞춰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를 추구하고, 배움을 강조하는 장 회장은 새롭게 구성된 쌀전업농김포시연합회 최우선 과제로 기술·정보·소득이 하나로 연계돼 쌀전업농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배움·체험 통한 쌀전업농 변화 꾀해
장영철 회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 코로나19로 인한 정보 습득 부재의 환경인 지금 김포시쌀전업농연합회 회장으로 반드시 해야할 부분이 바로 기술 정보를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보급해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현재 농업기술센터, 농기자제업체 등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쌀전업농김포시연합회는 다른 무엇보다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회원들이 배우고 체험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더 나은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쌀전업농김포시연합회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시 농업기술센터, 농기자재 업체 등 협업을 통한 교육프로그램 진행 ▲농가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을 위한 드론 활용 사업 확충 ▲소비트렌드 이해 및 적응을 위한 의식전환 프로그램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

쌀의무자조금 반드시 필요
쌀의무자조금 도입과 관련해 장 회장은 농민이 고품질 쌀 생산을 통해 우수 농산물을 생산했다 하더라도 소비 활성화를 꾀할 수 없다면 소용없는 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쌀의무자조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 현장의 변화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년 문제가 되고 있는 쌀 수급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안정적인 쌀 산업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쌀의무자조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쌀전업농김포시연합회는 올해 쌀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해 시 자체 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른 어떤 해보다 올해 쌀전업농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장영철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피해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주식으로써의 쌀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발견한 쌀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해 쌀 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해로 만들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로 쌀전업농김포시가 더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더 나아가 이런 움직임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