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남윤선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사)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남윤선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9.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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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집중호우 철저 대비할 터”
농지은행사업 식량 주권 강화 필수
침수 예상지역 임시펌프 26대 추가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남에서도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으로 인해 많은 농경지가 침수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저수지‧배수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쌀전업농의 동반자인 남유선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을 만났다.

- 쌀전업농충남도 회원대회가 열린다. 인사 한 말씀.

올해도 불확실한 쌀값과 농촌 인력부족 문제 등으로 많은 회원분이 영농에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의 식량창고를 지켜내시고 농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쌀전업농 충남도연합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가 그간의 어려움을 잊고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충남 쌀전업농 여러분의 영농 발전에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한다. 

-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본부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현재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도내 13개 지사가 있으며 수리 시설물은 저수지 235개소 및 배수장 209개소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호우시에도 저수지와 배수장을 적절히 관리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했지만 이번 기록적인 강우는 국가하천의 붕괴(논산의 논산천, 청양의 지천, 예산의 무한천)로 이어져 주변의 많은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공사가 관리하는 배수장 42개소도 침수됐다.

이 중 23개소의 배수장이 기능이 상실되는 피해를 보았으나 공사에서는 비상대처메뉴얼에 따라 즉시 조치해 현재는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 또 추가 호우 대비 선제적 재해 예방을 위해 권역별 이동식 사이펀 4대 및 집중 침수 예상 지역에 임시펌프 26대 추가 설치해 추가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상기후에 대비해 어떤 계획과 대책을 가졌는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농업수리시설물이 감당할 수 있는 강우량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 경우가 잦아졌다. 이에 본부에서는 현재 설치된 수리시설물에 대해 사전점검을 해 항상 시설물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 중이며, 특히 저수지와 담수호는 집중호우 예보 시 사전방류를 통해 저수지를 비워둬 일시적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또 본부가 관리하는 모든 저수지에 대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저수지 하류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상대처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매년 응급복구 및 주민대피 훈련을 통해서 재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계속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책으로 새로운 치수 시설물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저수지의 둑을 높여 저수 용량을 증대시켜 가뭄기에는 용수를 확보하고 홍수 시에는 일시적 저류를 통해 하류의 침수피해를 방지하는 저수지 재정비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또 저지대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시설의 설계 기준을 상향하고 유수지를 확대하는 등의 사업도 준비 중이다.

- 쌀전업농이 알아야 할 농지은행에 대해.

농지은행사업은 은퇴농, 이농자, 직업전환자 등 더 농업을 지속할 수 없는 농업인 소유의 농지를 전업농, 창업농 등 농지가 있어야 하는 농업인에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충남지역본부는 2023년 순조로운 사업 진행으로 현재까지 사업비 목표 1890억원 대비 80% 이상인 1524억원을 집행했고 연말까지는 100%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농지은행사업은 우리 삶의 바탕이 되는 농업을 유지하고 식량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분야다. 충남지역본부는 청년후계농, 2030세대, 후계농업인 등 향후 농업의 주역이 될 미래 세대를 육성하고, 더불어 기존 농업인의 경영안정 및 농가 소득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역량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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