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회원대회 성료
시민과 함께 하는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회원대회 성료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9.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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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회장 “제값 받는 쌀값…정책 지원 필요”
3000여 회원·가족 참여, 시군별 브랜드쌀 홍보
우수 쌀전업농 충남도연합회원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됐다.
우수 쌀전업농 충남도연합회원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됐다.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가뭄‧수해‧병해충 등 이상기후로 인해 큰 피해를 겪었던 쌀전업농 충남도연합회 회원과 가족 3000여명이 모여 서로의 힘든 얘기를 풀고 단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8일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회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여군연합회 회원들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8일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회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여군연합회 회원들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회장 이종수)는 지난 8~9일 서천군 김인전공원에서 ‘제17회 회원대회’를 개최하고 서천군에 쌀 2700kg를 기탁과 쌀 소비홍보, 다양한 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회원대회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날 대회는 충남도 브랜드 쌀을 전시하고 시군마다 쌀 브랜드가 적힌 현수막을 거는 등 쌀 홍보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농기자재가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회원 노래자랑 새끼꼬기, 팔씨름대회, 쌀 20kg 들고 오래버티기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마련해 축제의 장을 펼쳤다.

쌀 20kg 들고 오래버티기에 참가한 회원들이 힘겨루기에 나섰다.
쌀 20kg 들고 오래버티기에 참가한 회원들이 힘겨루기에 나섰다.
농촌에선 여전히 쓰임새가 많은 새끼꼬기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농촌에선 여전히 쓰임새가 많은 새끼꼬기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회원대회에는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에서 정응태 수석부회장과 임원, 시도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김기웅 서천군수, 김동일 보령시장,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과 의원, 오진기 충남도청 농림축산국장, 남윤선 한국농어촌공사충남지역본부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종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7,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청양, 공주, 논산, 부여에 큰 피해를 줬으며, 지금은 혹명나방으로 고생하고 계신 우리 회원님들의 고초에 마음이 무겁다”며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쌀값만큼은 조금 오른다 싶으면 정부가 두더지 잡듯 잡고 있다. 관계자 여러분들이 쌀 농민들을 살펴봐 주시고 정책적으로 지원해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종수 충남도연합회장이 회원대회에서 개회사를 발언하고 있다.
이종수 충남도연합회장이 회원대회에서 개회사를 발언하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환영사에서 “올여름 무더위, 집중호우 속에서도 국민 먹거리 책임져주신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다. 이번 대회는 소양과 기술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브랜드 홍보 기회”라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에서 볼 수 있듯이 식량 불안이 찾아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쌀값, 소비확대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김기웅 서천군수가 환영사를 밝혔다.
개막식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김기웅 서천군수가 환영사를 밝혔다.

정응태 수석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조생종 벼의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중앙연합회는 2021년 대비 쌀전업농 소득을 13%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앙연합회 혼자선 이룰 수 없다. 모든 분이 함께해주셔야 한다”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오진기 국장은 축사에서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에는 쌀산업이 있었지만 지금 쌀소비가 56.7kg까지 감소하고 쌀 80kg에 16만원 선까지 떨어지는 등 쌀 농업인들의 경영에 불안이 오고 있다”며 “쌀 적정생산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밀‧콩 등 타작물재배를 지원하는 등 도가 쌀전업농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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