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회원·가족 참여, 시군별 브랜드쌀 홍보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가뭄‧수해‧병해충 등 이상기후로 인해 큰 피해를 겪었던 쌀전업농 충남도연합회 회원과 가족 3000여명이 모여 서로의 힘든 얘기를 풀고 단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회장 이종수)는 지난 8~9일 서천군 김인전공원에서 ‘제17회 회원대회’를 개최하고 서천군에 쌀 2700kg를 기탁과 쌀 소비홍보, 다양한 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회원대회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날 대회는 충남도 브랜드 쌀을 전시하고 시군마다 쌀 브랜드가 적힌 현수막을 거는 등 쌀 홍보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농기자재가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회원 노래자랑 새끼꼬기, 팔씨름대회, 쌀 20kg 들고 오래버티기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마련해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날 회원대회에는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에서 정응태 수석부회장과 임원, 시도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김기웅 서천군수, 김동일 보령시장,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과 의원, 오진기 충남도청 농림축산국장, 남윤선 한국농어촌공사충남지역본부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종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7,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청양, 공주, 논산, 부여에 큰 피해를 줬으며, 지금은 혹명나방으로 고생하고 계신 우리 회원님들의 고초에 마음이 무겁다”며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쌀값만큼은 조금 오른다 싶으면 정부가 두더지 잡듯 잡고 있다. 관계자 여러분들이 쌀 농민들을 살펴봐 주시고 정책적으로 지원해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기웅 군수는 환영사에서 “올여름 무더위, 집중호우 속에서도 국민 먹거리 책임져주신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다. 이번 대회는 소양과 기술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브랜드 홍보 기회”라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에서 볼 수 있듯이 식량 불안이 찾아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쌀값, 소비확대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응태 수석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조생종 벼의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중앙연합회는 2021년 대비 쌀전업농 소득을 13%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앙연합회 혼자선 이룰 수 없다. 모든 분이 함께해주셔야 한다”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오진기 국장은 축사에서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에는 쌀산업이 있었지만 지금 쌀소비가 56.7kg까지 감소하고 쌀 80kg에 16만원 선까지 떨어지는 등 쌀 농업인들의 경영에 불안이 오고 있다”며 “쌀 적정생산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밀‧콩 등 타작물재배를 지원하는 등 도가 쌀전업농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