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이승화 산청군수 인터뷰] “인구감소 조례제정, 5개년 기본계획수립 적극 대응”
[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이승화 산청군수 인터뷰] “인구감소 조례제정, 5개년 기본계획수립 적극 대응”
  • 백선미 기자 lunainfall@newsfarm.co.kr
  • 승인 2023.09.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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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지원으로 농업 인적자원 확보
전략적 세부사업 발굴해 주민의견 적극 수렴

(한국농업신문= 백선미 기자)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미래먹거리사업 기반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규농, 귀농, 청년농을 육성 중이다. 그들을 지원하는 정책은 인구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군수는 지방소멸 대응과제로 총 168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방소멸 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군수는 올해 시정연설에서 2023엑스포 성공적 개최, 선진 농업육성 기반 확충, 맞춤형 복지 실현, 생동하는 지역경제를 군의 4대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한국쌀전업농경남연합회 회원대회가 경남 산청에서 열리는데 소감 말씀.

제9회 한국쌀전업농경남연합회 회원대회가 산청군에서 개최돼 정말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산청에서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15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19일까지 열린다.

엑스포 기간 중 쌀전업농회원들의 축제까지 개최돼 의미가 크다. 행사장을 찾은 쌀전업농 회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동안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회원들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또한 쌀전업농 회원들 모두 한 단계 도약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선진농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 기반 확충’이 공약이다. 세부 사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재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품목별 단기교육 및 신규농업인 현장 실습 교육, 귀농 창업 활성화 지원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전문 농업인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연 8000만원의 예산으로 스마트농업 청년창업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농업농촌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농작업관리 자동화 및 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고소득 창출을 지원함으로써 MZ세대가 추구하는 워라벨 제공뿐 아니라 영농기반이 없는 청년 농업인들의 인프라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인적자원을 확보할 것이다. 이는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구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의 자생력을 키우는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재 전통시장 활성화 및 시설현대화를 위해 예산 24억200만원을 투입해 단계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단계시장 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 도입을 위해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추진하고 한방약초축제와 연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하는 등 전통시장 소비촉진과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관련해서는 산청군은 2022년 72억원, 2023년 96억원 등 총 168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산청군 인구감소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인구감소대응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생활 인프라, 주거, 교통, 복지의료, 문화, 관광, 경제, 교육 등 각 분야 지역 현황에 대한 전략적 세부사업을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지역 활력 주민아이디어 공모, 청년 간담회, 귀농 귀촌인 간담회, 주민설문조사, 인구 활력 포럼 등을 실시했다.

또 전문기관 컨설팅, 실무추진단 회의, 실과장 회의, 인구정책위원회 개최 등 지방소멸 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지리산의 친환경 유기농 산청쌀의 장점은

지역친환경농업단지, 생태농업단지, 유기농업단지 등 전 읍·면에 걸친 산청군의 친환경농업은 자연스레 산청의 토양과 공기, 물을 맑게 한다. 오랜 기간 친환경을 한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 논 미꾸라지, 반딧불이 등이 서식,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07년에 1020ha의 농지가 광역친환경 단지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 대한민국 유기농스타상품 경진대회 쌀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 차황 메뚜기쌀이 경남 브랜드 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뿐만 아니라 상품성도 우수함을 선보였다.

광역친환경단지 내 생산되는 쌀은 ‘메뚜기쌀’, ‘탑라이스’, ‘한방촌쌀’등으로 자연순환농법으로 재배, 사람과 자연이 공존·상생하는 농법으로 생산된 유기농 인증 쌀이다.

품종은 추청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찰기도 적당해 좋은 밥맛을 자랑한다. 당일 도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 납품, 산엔청쇼핑몰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업·농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와 쌀전업농 경남회원에 전하실 말씀.

우리 쌀 산업은 식생활의 변화로 쌀 소비량이 줄고 국·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쌀 전업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식량주권을 지키고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부심으로 노력하는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한다.

이번 쌀전업농 행사가 경남 고품질 쌀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재배기술 공유 및 전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쌀 산업을 위한 성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행사 관계자를 비롯해 모든 참석자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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