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전국 23개 시·군 발생
열대거세미나방, 전국 23개 시·군 발생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8.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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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정도 아직 적지만 빠른 방제 필요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와 알 모습.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올해 처음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이 전국 23개 시·군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 6월 13일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이 8월 12일 기준 전국 23개 시·군(36개 포장 확진, 7개 포장 정밀 검사 중)에서 발생했으나, 그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 온 열대거세미나방은 제주(6/13), 전남·북(6/24), 경남(6/28)을 거쳐 경북·충북(7/23), 충남(7/30), 강원(8/2) 등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이 기주하는 옥수수에서의 발생주율(재배주수 당 발생주수 비율)은 충남 서천과 경남 고성의 일부포장(3포장, 10∼20%)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 내외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농작물은 피해보고는 아직 없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준다.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이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 및 아열대가 원산으로 전 세계 104개국에 급속히 확산됐으며 국내에는 월동이 불가해 정착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중국에서 연중 날아와 반복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방제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가에서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과 협력해 열대거세미나방의 신속한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조사 및 등록된 적용약제로 방제작업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 ‘레끼마’를 통해 유입 개체수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조사 및 방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신속하게 찾아내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옥수수 등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