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산업 현장을 가다]...고교연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쌀산업 현장을 가다]...고교연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5.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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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농업 기둥 같은 존재,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총력” 
친환경농업 사업 중점, 농가‧소비자 모두 만족시켜
친환경퇴비사업단 운영, 양질 유기질비료 공급 농업발전 기여
농업 규모화 및 지원조직 체계화 통해 시장 활성화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쌀은 우리나라 농업의 기둥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식량안보를 사수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평소 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양양군 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교연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만나 양양군 농정책과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장님이 생각하는 쌀의 가치는 어떠한지.
한 국가에서 진행되는 사업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그 중 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농업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쌀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주식으로의 역할을 그리고 더 크게는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기둥과 같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다양한 먹거리로 인해 지속적으로 쌀 소비량이 하락하고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고품질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무조건 배가 불러야 한다고 외치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이제는 맛있고 영양가 높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식품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농가의 수익까지 고려해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고품질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한 농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고품질쌀 생산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이 과정에서 군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하고 하는데 군은 어떠한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문제이며 농촌의 고질적 문제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인력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의 경우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현장에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에 중점을 둔 농정책이 눈에 띄는데.
양양군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61ha로 작년대비 5ha이상 증가했으며 인증 농가수는 유기농 15농가, 무농약 75농가 총 90농가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며, 2023년 인증농가 150농가 인증면적 100ha이상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의 특성상 소량 다품목으로 거래되고 있어 체계적인 유통망 구축이 요구되는바, 우리 군은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친환경사업단 양양출하회를 조직해 친환경농산물 물량확보와 농산물 공동포장 사업 등을 통해 학교급식 지원, 농협 하나로 마트 연계 친환경 로컬푸드 전문매장 설치 등 친환경농산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양군 친환경퇴비사업단이 창립 운영중인데.
양양군 친환경퇴비사업단은 2019년 친환경연구모임회원 중심으로 조직돼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 중에 있습니다.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선 토양환경을 살리기 위한 질 좋은 유기질비료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2020년 군비를 지원받아 9월 현재 친환경퇴비 발효시설을 준공하여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퇴비사는 패들방식의 축분교반기계를 설치해 연간 400톤 이상의 양질의 유기질비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퇴비 발효시설에서 생산된 퇴비는 친환경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농가들에게도 양질의 유기질비료를 공급해 군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군의 농업 발전 전략에 대해서.
양양군 농업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우리의 고유산업이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다양한 시책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양군의 농업의 미래비전은 최고품질, 친환경 ‘명품농업’입니다. 규모화 농업의 기본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청정이미지 극대화로 고품질 특화농산물 생산, 브랜드화가 필요하며, 청정농업 모델지역 및 지구로 발전해 나갈 전망입니다.
농업의 규모화 및 지원조직의 체계화를 바탕으로 농협과 연계하여 농업의 계약재배 및 농산물 가공산업을육성하고, 친환경농산물의 광역 학교급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