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신홍섭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 인터뷰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신홍섭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 인터뷰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8.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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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안정 영농을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상기후 대비 비상수문·관정 개발 나서
선임대 후 매도 사업, 목표 120% 초과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최근 들어 이상기후가 심해지면서 가뭄과 수해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에서도 청주, 괴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많이 내릴 때 중요한 배수로와 저수지 등을 관리하는 농어촌공사는 쌀을 재배하는 데 빠질 수 없는 농업용수 관리에도 남다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가 회원대회를 개최하는데 앞서 신홍섭으로부터 물관리 전반과 농지은행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이상기후에 대비해 어떤 계획과 대책이 있는지.
충북본부 187개의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이용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지만 집중호우 및 태풍 등 풍‧수해 피해에 대비하고자 49개의 저수지 물넘이에 비상수문을 설치해 사전 방류로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농업가뭄에 대비해서는 최근 가뭄 발생 빈도 및 강도 증가 추세로 지하수맥도 자료와 자체 보유한 착정 장비 등으로 자체 및 지자체 등의 요구에 의한 관정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용수로 하류부의 용수공급량이 부족한 지역은 한해 장비인 엔진 및 수중펌프 등을 보유해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

-농지은행, 충북지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충북지역은 올해 농지은행사업 목표액 839억원 대비 691억원을 집행해 현재까지 82.8%의 집행률을 달성했다. 맞춤형농지지원사업 424억원(공공임대 포함),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165억원을 비롯해 농지연금사업 78억원, 과원규모화사업 24억원을 지원해 농가의 경여규모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올해는 신규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공사가 소유한 비축농지에 스마트팜 설치 후 장기 임대 해주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이 음성군에서 진행 중이다. 또 청년농이 희망 농지를 최대 30년간 장기 임차해 경작하고 토지 매매대금이 완납되면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임대후매도 사업은 목표 대비 120% 초과해 4농가에 7억원을 집행했다.

한편, 공사가 매입한 농지에 대해 천재지변, 자연재해 등에 따른 농지 훼손 복구를 통해 안정적 영농 활동에 기여하기 위해 훼손 농지 복구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농지법 개정 등을 통해 청년농에게 더 많은 농지를 지원하고자 농지은행 농지매입 대상을 확대했고 경영회생사업 환매대금 상환 분할납부 기간과 횟수를 3년, 3회에서 10년, 10회로 늘려 농업인 경영 부담을 큰 폭으로 낮췄다. 이외에도 농지연금 배우자 가입 연령 인하 및 담보농지 매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지난달 7일 괴산군과 ‘K-스마트유기농혁신시범단지 조성사업’ 위수탁협정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공식 명칭은 ‘노지스마튼농업시범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1차 시범지구(괴산 불정, 253억, 콩 53ha)에 이어 2차 시범지구(괴산 칠성, 245억, 유기농 74ha)까지 유치한 유일한 사례로 사업계획부터 선정까지 우리 공사가 적극 지원했다.

올해 6월 1차 시범지구를 준공했고 노동집약적 관행농법의 노지 콩 농업을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차 시범지구는 1차 시범지구의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농업기술에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탄소저감 농법인 유기농법을 융합해 새로운 친황경 스마트 농업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쌀전업농 회원분들께 한 말씀.
지구온난화, 엘니뇨 등의 이상기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식량공급망 불안 등으로 국제 식량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꿋꿋하게 식량 안보를 수호해주시고 계신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리 공사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농지은행을 통한 농업소득 기반 지원 등 회원님들의 안정영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우리 공사 비전 ‘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을 실현하기 위해 곁에서 현장의 고민을 경청하며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충북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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