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출, 메가 FTA 시대 쌀산업 해법③] 김완술 곡성농협 조합장 인터뷰
[쌀 수출, 메가 FTA 시대 쌀산업 해법③] 김완술 곡성농협 조합장 인터뷰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10.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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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새로운 시장 개척해나갈 것”
곡성농협, ‘맑은 햇쌀’ 10톤 호주 수출
글로벌 브랜드화…소비 촉진 효과 있어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국내 쌀소비가 줄어들어 감에 따라 쌀 판매 방안으로서 수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국 지자체와 지역농협은 지역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를 수출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곡성농협 또한 지난달 10kg 7톤, 5kg 3톤으로 총 10톤의 새청무 품종 ‘맑은 햇쌀’을 호주로 수출했다.

이번 쌀은 호주 현지법인 ‘Maihom Food’에서 운영하는 프리지엄 마켓과 서울 마켓에서 지난 12월부터 오는 24일까지 판매된다. 곡성농협은 고품질 쌀을 위해 벼 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완술 곡성농협 조합장에게 호주 쌀 수출에 대해 들어봤다.

-쌀을 수출하게 된 배경은.
곡성농협의 ‘맑은햇쌀’ 첫 수출은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해외 상설판매장의 판속 행사와 연계해 추진했다.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호주 시드니 현지법인에서 운영하는 프리지엄 마컷과 서울 마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쌀 브랜드 ‘맑은햇쌀’에 대해서.
‘맑은햇쌀’은 곡성농협에서 2002년도에 상표출원 등록해 20년 넘게 장수시킨 브랜드다. 현재 전라남도에서 재배를 권장하는 ‘새청무’ 단일품종의 벼를 GAP 인증을 받은 곡성농협 RPC에서 가공했다. 쌀알이 투명하며 단단해 밥을 지으면 윤기가 돌고 찰지며 식감이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쌀 수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식문화의 변화로 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데 품종개량과 재배기술의 발달로 수확량은 증가해 쌀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수출을 통한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 쌀 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됐으며 국내 소비자에게 세계인이 함께 먹는 글로벌한 브랜드임을 홍보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조합원에게는 수출하는 쌀을 생산한다는 자긍심을 심어 영농의욕을 복돋고 농촌생활에 활력을 주게 됐다.

-수출 외 쌀 소비 촉진 방안이 있다면.
곡성농협은 ‘맑은햇쌀’ 외에도 ‘기차마을 곡성미’, ‘오리와 우렁이’ 쌀을 학교급식과 쌀 과자 제조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 곡성군에서 새롭게 오픈한 ‘곡성몰’을 통한 홍보 이벤트와 직거래 장터 참여 등으로 곡성 쌀의 우수성을 알려 쌀 소비 촉진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할매니얼’ 트렌드 확산과 ‘할매입맛’과 관련된 해시태그가 SNS에 자주 사용되는 사회현상에 맞춰 쌀밥과 조화돼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면서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단을 개발했다. 또 이를 맛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밀레니엄 세대에 백반문화가 스며들도록 추진해 갈 계획이다.

-앞으로의 쌀 수출 계획은.
곡성군은 이번 ‘맑은햇쌀’ 수출을 계기로 호주 현지법인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 물류비 지원, 포장 디자인 개선, 바이어 품평회 개최, 해외 인증 획등 등 다각적으로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곡성농협도 이에 발맞춰 고품질 쌀 생산기술과 친환경 농자재를 보급하는 한편 RPC 가공시설을 정배 곡성 쌀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전남도가 해외 상설판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호주와 중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오스트리아, 독일 등 세계 각국으로 한국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또 다른 목표이자 계획이다.

이 기사는 FTA 교육홍보사업의 제작지원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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